[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 내 중진들의 반발을 연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김진태 의원이 직격탄을 날렸다.
김진태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탄핵의 진실도, 재판에서의 명예회복도 홍 대표에게 기대하지 않는다"며 "차디찬 구치소에 누워있는 전직 대통령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마라. 그냥 가만히 내버려둬라"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제 친박은 없다. 홍대표의 정치적 셈법에서만 존재한다. 박근혜 동정심을 팔아 정치적으로 연명하려는 사람도 없다"며 "박근혜를 필요에 따라 들었다 놨다 하는 정치꾼만 존재한다"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언제는 '엄동설한에 태극기 들고 거리에서 탄핵반대를 외치던 애국국민들에게 감사한다'더니 '박근혜 미망에 갇혀 보수우파 분열을 획책하는 일부 극우들의 준동'으로 바뀐다"며 "무너져 내리는 나라가 걱정돼 뛰쳐나온 분들을 극우들의 준동이라고 하면서 우리당이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은 대표의 놀이터가 아니다"며 "대표로서 품위를 지켜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지쳤다. 6·13 지방선거 시까지 모든 선거일정을 당 공식기구에 맡기고 대표는 일체의 발언을 자제해달라. 안 그러면 다 같이 죽는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