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대구를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보수의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뽑아달라"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4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홍 후보는 어느 정도 득표율만 나오면 야당 기득권으로 정치하려는 사람이고,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데 관심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홍 후보는 대법원 판결을 앞뒀고, 헌법재판소를 모독했고, 성폭력을 모의했다고 스스로 고백했다"며 "대통령은커녕 대선 후보의 자격도 없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보수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는 국가제도에 대한 존중"이라며 "국가와 헌법, 법률을 원래 정신으로 보존하고 우리 사회가 존속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들을 보듬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저는 보수와 진보의 가치를 모두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국민의 통합과 화합을 이뤄낼 자신이 있다"고 공언했다.
한편 안 후보는 앞서 도보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토론 과정에서 유 후보와 제가 경제 분야에서 생각이 같음이 확인됐기에 집권 후 유 후보에게 경제 분야를 맡아달라고 부탁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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