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2017 한국시리즈 1차전 맞대결이 열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25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1차전 경기 전 시구자로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에 이어 그라운드로 나왔다. 사전 예고 없는 깜짝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시작 30분전인 오후 6시 경 챔피언스필드에 도착했다. 그는 김정수 KIA 타이거즈 코치로부터 도움을 받아 시구에 앞서 약 15분 동안 연습한 뒤 마운드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평소 야구팬으로도 유명하다. 대선 후보 시절 야구장을 찾아 유세를 하기도 했다. 대선 기간 동안 더불어민주당 캠프에서는 '파란야구' 이벤트도 진행했다.
투표율 제고를 위해 문 대통령(당시 후보)이 첫 시구를 할 프로야구팀을 선택해달라는 캠페인이었다. 당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팀이 KIA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구로 역대 대통령 중 현직으로는 다섯 번째로 국내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를 한 대통령이 됐다. 문 대통령에 앞서 전두환·김영삼·노무현·빅근혜 전 대통령이 야구장을 찾아 시구자로 나섰다.
전 전 대통령은 KBO리그가 출범한 지난 1982년 개막전에서 시구를 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대전구장(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 시구를 진행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10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시구자로 나왔다.
가장 많은 시구를 한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세 번이나 야구장을 직접 찾았다.
김 전 대통령은 1994년과 1995년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 방문했다. 또한 그는 1995년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도 시구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한편 문 대통령이 시구한 공은 이날 KIA에서 선발 마스크를 쓴 김민식(포수)이 받았다. 타석에는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두산 민병헌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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