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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론조사도 결과 '제각각', 신뢰성 의문시


2010 지방선거·강원도지사 재보선 당시부터 논란, 이번 대선은?

[채송무기자] 정치의 꽃인 선거, 그 중에서도 백미를 이루는 대선이 불과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인 12일을 맞아 각 언론사는 경쟁적으로 여론조사를 쏟아냈지만 편차가 적지 않아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표 금지 기간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는 대부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오차 범위 내 박빙의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조사했다는 것이 무색하게도 각 언론사의 조사는 양 후보의 격차가 불과 0.5%P에 불과한 곳부터 박 후보가 오차 범위 밖인 6.8%P로 문 후보를 앞서는 결과까지 천양지차였다.

종편채널 JTBC와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12일 유권자 2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2%P)의 격차는 더 좁았다. 대선 다자구도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48.0%,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47.5%로 두 후보의 격차는 0.5%P였다.

반면 SBS와 TNS가 12일 유권자 3천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신뢰도 95%, 오차범위 ±1.8%P)는 박 후보가 48.9%, 문 후보 42.1%로 6.8%P 차이였다.

사실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2010년 6.10 지방선거에서는 특히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가 달라 논란이 됐다.

특히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경우 각 여론조사에서 한명숙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가 10~20% 차이가 났지만 결과는 오 전 시장의 0.6%P차 신승이었다. 인천의 송영길 시장과 강원도의 이광재 전 지사도 선거 내내 여론조사는 약 10%~20%P 차이로 뒤지다 선거 결과는 역전이었다.

2011년 4.27 강원도지사 재보궐 선거 역시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민주당 최문순 후보를 앞섰다. 선거 9일전 발표된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엄기영 후보가 48.5%로 최문순 후보 28.5%를 무려 20%P 앞섰다. 같은 날 발표된 한겨레 여론조사에서도 엄기영 후보는 45.5%로 최문순 후보 33.7%를 11.8%P 앞섰다.

둘 다 오차 범위를 넘는 격차였지만 결과는 민주당 최문순 후보의 승리였다. 최 후보가 51.1%를 얻어 46.7%의 엄 후보를 이겼다.

이처럼 앞선 선거에서는 대부분 야당 후보들이 여론조사 결과는 넘는 결과가 나타나 이번 대선에도 야권의 숨은 표가 있을지 의문이 되고 있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당시 여론조사 오차 이후 여론조사 기관들이 휴대폰 조사 등의 기법 변화를 통해 실제와 가까워졌기 때문에 당시에 나타났던 야권의 숨은 표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이인영 공동선대본부장은 13일 선대위회의에서 ▲야권 지지층의 숨은 표 ▲젊은 층의 투표 참여 증가 ▲현재 지지율 추세 ▲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바닥 민심을 들어 "문재인 후보의 역전을 확신할 수 있다"고 기대하기도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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