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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부산지역 분양시장 대형건설사 경쟁


분양예정 물량 3만3천여 가구, 작년 같은 기간대비 3배 이상 늘어

[아이뉴스24 김두탁기자] 하반기 부산지역 분양시장이 대형건설사들의 경쟁으로 다시 한 번 뜨겁게 달아오를 조짐이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부산지역 분양예정 물량은 3만3천여 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대비 3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정부의 지난 6·19대책으로 부산도 기장군과 부산진구가 조정대상지역에 추가돼 이미 지정돼 있던 해운대구, 연제구, 수영구, 동래구, 남구를 포함, 모두 7곳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부산지역의 아파트 공급량이 여전히 부족해 분양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상반기 부산지역 분양시장은 뜨거웠다. 금융결제원 아파트 투유에 따르면 6월 분양한 '부산 장전역 서희스타힐스'는 전용 84㎡ 청약경쟁률이 10.0대1을 기록하는 등 전평형 1순위에서 마감했다.

또 ‘부산 가야 센트레빌’은 특히 전용 84.98㎡ 70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에서만 1만8417개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263.1대1까지 치솟았다.

하반기에도 부산지역 청약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19대책으로 일부 투자수요의 이탈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파워와 뛰어난 입지여건을 확보한 단지들이 많아 청약대기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실정이다.

하반기에 관심을 모으는 주요 분양단지는 △금정구 구서동 '구서역 두산위브포세이돈'(370가구)△강서구 명지동 '명지 국제신도시 더샵'(2천936가구) △수영구 광안동 '광안자이'(971가구) △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아이파크'(3천854가구) 등이다.

먼저 두산건설은 부산 구서동에 주상복합 ‘구서역 두산위브포세이돈’을 8월 선보인다. 공급규모는 지하6층, 지상 32층, 2개동 370가구(아파트 330가구, 오피스텔 40실)이다. 전 가구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으며, 부산지하철 1호선 구서역 초역세권 단지로 조성된다. 경부고속도로 구서 IC를 통해 도심은 물론 양산, 언양, 울산지역 등 광역지역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특히 오는 2019년 개통예정인 북구 화명동과 금정구 장전동을 연결하는 산성터널이 개통되면 외부순환도로가 전부 연결돼 이들 지역에서 곧바로 김해, 해운대는 물론 신대구, 남해안고속도로 등 도심내외곽으로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이와 함께 금정구는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돼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돼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주택법이 개정, 10월부터 부산 등 지방 민간 택지에 공급되는 아파트에도 분양권 전매 제한이 적용되는 점도 호재다.

이어 포스코건설이 8월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대에 ‘명지국제신도시 더샵’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최고 34층, 전용면적 80~113㎡, 총 2천936가구 규모다. 을숙도대교를 이용해 부산도심 방면으로 이동이 용이하며 산호대교를 통해 녹산공단지구 접근도 편리하다.

대우건설은 서구 지역 전통 주거타운인 서대신동에 서대신6구역을 재개발하는 ‘대신 2차 푸르지오’를 역시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1층 7개동 전용면적 39~98㎡ 총 815가구 규모로 일반분양분은 415가구이다.

GS건설은 수영구 광안1구역 재건축 아파트인 ‘광안 자이’는 10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00㎡ 총 971가구 중 17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11월 부산시 동래구 온천2동 855-2번지 일대에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가칭, 온천2 재개발)’ 전용 59~114㎡ 2천490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의 컨소시엄으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35층, 32개동, 총 3천853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계획되어 있다.

김두탁기자 kd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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