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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여자도 사회생활 필요…딸 입사 예쁘게 봐달라“


수십년 이어온 금호 금녀 원칙 파괴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수십년간 그룹에 이어져왔던 금녀의 전통을 깨고 딸 박세진 금호리조트 신임 상무의 경영 수업을 공식화했다.

박삼구 회장은 4일 오후 5시 열린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사옥 26층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에서 박세진 상무의 금호리조트 입사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일 임원인사를 통해 박삼구 회장의 딸 박세진 씨를 금호리조트 경영관리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박세진 상무는 이화여대 졸업 후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루 도쿄'를 거쳐 '르 코르동 블루 런던'을 졸업했다. 현재 르 코르동 블루 조리 자격증과 일본 국가조리사 자격증을 보유 중이다. 2002~2005년 일본 아나호텔도쿄에서 일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세진 상무 선임을 두고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박삼구 회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옛날에는 여성들이 사회 참여를 잘 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여성들이 사회 진출과 기업 참여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그룹이 갈라졌고, (박세진 상무가) 나이도 들었고 사회생활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룹의 큰 위치가 아닌 금호리조트라는 회사에서 훈련을 하고 인생 공부도 하고 사회공부도 하고 경영공부도 하는 게 낫지 않겠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삼구 회장의 이 발언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금호그룹은 역대로 오너 일가 여성의 경영 참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상 박세진 상무를 경영 일선에 내세운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박세진 상무가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좌시하진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삼구 회장은 "아들(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이나 딸(박세진 상무)이나 지탄받는 일을 한다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룹에서 인정을 못 받는다면 좌시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금호리조트 발전에 큰 기여를 욕심내진 않는다. 훈련을 시키는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예쁘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당부했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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