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1일 LCD부품주에 대해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변화를 모색하는 업체를 중심으로 주가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부품주도 진화해야한다는 것이다.
이 증권사 민천홍 연구원은 "단순히 부품을 조립하는 기존의 BLU업체들은 LCD 업황에 따라 실적이 큰 영향을 받게 된다"며 "궁극적으로는 단가하락으로 인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 연구원은 이어 "그러나 진입장벽이 있지만 고부가가치를 갖고 있는 신소재 분야로 진출을 꾀하거나 높은 시장 지배력과 원가경쟁력을 갖춰 LCD 패널업체와 강력한 관계를 형성하거나, 핵심 BLU 부품의 내재화를 이루는 등 변화가 있는 BLU 업체들은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민 연구원이 꼽은 매력적인 LCD부품주는 엘앤에프와 우리이티아이, 한솔LCD 등이다.
민 연구원은 엘앤에프에 대해 "외형감소에도 불구하고 1,251%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기존의 BLU 사업 외에 PDP 전극용 실버 페이스트와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등의 신소재 사업을 추진 중이며 3분기부터 신소재 사업의 매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엘앤에프는 올해 매출액 1천88억원에 영업이익 37억1천만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급격한 이익 증가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솔LCD에 대해서는 BLU 부품의 내재화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한솔LCD는 3분기부터 자회사 한솔라이팅을 통해 CCFL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인버터에 이어 CCFL까지 내재화함으로써 제품 개발 및 원가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로 인해 한솔LCD가 삼성전자 LCD부문의 핵심 부품업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이어 우리이티아이에 대해 "LG필립스LCD의 CCFL 공급업체로서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하반기 40인치급 LCD TV 수요확대로 인해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민 연구원은 이어 "높은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LPL의 단가하락 압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가 가능한 업체라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40인치급 LCD TV 수요가 확대되면서 TFT-LCD 수급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업황이 나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4분기에는 일시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안재만기자 ot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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