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韓 아마존 노리는 11번가, 공들이는 IT 기술은 무엇?


이미지 분석·맞춤형 검색·추천 플랫폼으로 업계 1위 목표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한국의 아마존을 노리는 11번가 주식회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검색·추천 기술을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11번가에서 원하는 상품을 탐색하는 데 드는 노력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11번가는 오픈마켓을 넘어 '커머스포털'로 자리 잡기 위해 ▲딥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 ▲고객별 맞춤형 검색 ▲추천 플랫폼 '콜로세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11번가의 딥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은 업계 상위권이다. 특히 모바일 앱에서 검색창 내 카메라 아이콘을 눌러 원하는 제품을 촬영하면, 같거나 유사한 제품을 찾을 수 있다.이 기술은 동일 상품을 묶는 데도 활용된다. 여러 판매자가 올린 동일 상품을 자동으로 클러스터링해 보여주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다.

11번가는 사용자의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 서로 다른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예컨대 패션 브랜드 A를 검색하면 고객이 20대 여성인지 40대 남성인지에 따라 다른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내게 필요한 상품을 빠르게 탐색하거나, 선물하고자 하는 대상의 성/연령대에 적합한 상품을 찾을 수 있다.

사용자가 입력한 주제와 유형에 따른 검색 결과도 볼 수 있다. 컴퓨터·가전제품 검색 시 스팩을, 화장품은 리뷰를 제공해 소비자가 상품 특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언어 처리 기술로 사용자가 작성한 리뷰 데이터를 분석하고, '향이 좋은 에센스', '가루날림 없는 마스카라' 등 의미 있는 문구를 추출해 상품 정보로 제공하기도 한다.

김지승 11번가 서치 센터장은 "판매자의 데이터를 받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데이터를 가공하고 생성해내는 '능동적'인 입장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단순 검색 키워드와 상품 리스팅에서 탈피해, 오프라인 몰에서 제품을 구매하듯 고객들이 편리하게 상품 탐색과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로세오'로 실시간 개인화 추천 가능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개인화 추천 플랫폼 '콜로세오'도 11번가의 자랑이다. 고객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상품을 추천해주는 플랫폼으로, 소비자가 바로 직전에 본 상품을 기반으로 현재의 쇼핑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추천 결과를 제공한다. 아마존·넷플릭스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최신 알고리즘도 적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게 맞는 상품 추천', '이 상품과 함께 본 상품' 등의 다양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상품뿐 아니라 카테고리, 기획전, 메뉴들의 노출 및 정렬 순서도 사용자 취향에 맞도록 최적화한다. 최근에는 개별 소비자에게 알맞은 추천 상품을 별도로 보여주는 'MY추천'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상호 11번가 대표는 "11번가는 쇼핑 정보 취득, 상품 검색, 구매 등 쇼핑과 관련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판매하는 '커머스포털'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서비스를 개선하고 기술 혁신을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韓 아마존 노리는 11번가, 공들이는 IT 기술은 무엇?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