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해외 배송 대행 서비스 몰테일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기간(24~27일) 해외직구족 사이에 다이슨 청소기가 가장 인기 많았다고 30일 밝혔다.
과거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의류와 신발잡화 비중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았지만 지난해부터는 전자제품과 기타 품목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도 전자제품 카테고리 비중이 강세를 보였다. 다이슨·블랙앤데커의 무선청소기와 브라바 로봇청소기 등 클린가전용품의 수요가 높았다. 아이폰X은 24일 국내 정식출시가 됐지만 사이버먼데이 기간까지 일평균 40건 이상 배송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다이슨 청소기는 직구족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Dyson V6 HEPA의 경우 핫딜 가격이 지난해보다 10 달러 저렴한 189.99 달러에 판매됐다. 사이버먼데이 기간 Dyson V8 앱솔루트도 449.99 달러에 판매되면서 직구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서 폴로는 높은 할인율로 '폴로대란'을 일으켰다. 125달러 이상 구매 시 40% 할인되는 세일 외에도 50% 할인코드가 발행됐다. 국내 롱패딩 수요에 힘입어 폴로 홈페이지에서도 롱패딩의류가 많이 판매됐다.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난 이후에도 30% 할인이 지속되면서 사이버먼데이까지도 지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5년 주춤했던 TV제품도 올해는 인기가 높았다. 기존 풀 HD TV에 비해 4배 좋은 화질인 4K UHD TV에 대한 수요 중가와 사이버먼데이 기간 아마존·이베이 등에서 평균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됨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했다. 몰테일이 운영하는 간편해외직구마켓 '테일리스트'에서도 24~27일 TV품목은 일 평균 약 1천대 이상 판매됐다.
이 밖에 ▲플레이스테이션 1TB ▲마샬 스탠모어 스피커 등도 수요가 높았다.
덕분에 몰테일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기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몰테일의 배송 대행 신청 건수가 8만 5천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만건)보다 41.7% 증가한 수치다.
몰테일 관계자는 "올해는 원화 강세 영향과 세일기간동안 다양한 해외 제품들이 30~50%의 높은 할인율로 판매돼 배송신청건수가 크게 늘었다"며 "올해 연말까지도 해외유명 쇼핑몰들과의 제휴를 통해 무료배송과 각종 이벤트를 제공해 고객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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