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무려 110개가 넘는 가상화폐를 취급하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가 오는 10월 탄생할 전망이다.
증권 앱 카카오스탁을 운영하는 핀테크기업 두나무(대표 송치형)는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美 비트렉스(Bittrex)와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출범할 예정이라고 25일 발표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코인과 마켓을 지원하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두나무는 "기존 국내 거래소들은 6~8개에 한정된 소수의 가상화폐만을 다뤄, 다양한 가상화폐에 투자를 원하는 사용자들은 비트렉스, 폴로닉스 등 해외 거래소로 비트코인을 송금해 투자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시간 지연, 복잡한 계좌 관리 등의 문제가 발생했는데, 두나무는 이 같은 문제점을 비트렉스와 제휴로 해소함으로써 국내 가상화폐 거래 환경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두나무에 따르면 비트렉스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가상화폐를 상장한 거래소 중 하나로 현재 약 200개의 가상화폐를 다루고 있다. 상장 전 해당 가상화폐에 대한 법률적, 기술적 검증을 철저히 하며, 창업 멤버 모두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블랙베리 등 글로벌 IT 기업 출신의 보안 전문가로 구성돼 보안 시스템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두나무가 출범시킬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는 비트렉스의 철저한 심사가 완료된 가상화폐들 중에서도 유동성이 뒷받침되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들을 우선적으로 상장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 전부를 일컫는 용어로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등이 대표적이다.
업비트는 PC는 물론, 모바일 앱을 통해 24시간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 회사측은 "언제 어디서나 계좌를 모니터링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락스크린, 실시간 알림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또한 두나무가 운영중인 카카오스탁의 기술적 노하우를 활용, 증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수준의 거래 사용자환경(UI) 및 편의성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두나무는 또 안전한 가상화폐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보안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도 거론했다. 월렛 보안을 위해 다수의 글로벌 거래소들이 신뢰하고 있는 빗고(Bitgo) 이중월렛을 채택했고, 가장 많은 가상화폐 지갑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비트렉스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계정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OTP(일회용 비밀번호)보다 간편하고 안전한 '카카오페이 인증' 및 금융권에서 사용하는 정보유출방지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세계적 보안전문업체의 컨설팅을 통해 강력한 보안시스템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두나무의 카카오스탁 거래앱도 금융감독원 보안성 심의를 통과해 보안기술을 입증한 점도 언급했다
업비트는 오는 10월 중 베타 오픈을 통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두나무는 25일부터 업비트 공식사이트를 통해 사전신청을 받는다.
빌 시하라(Bill Shihara) 비트렉스 대표는 "두나무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가상화폐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두나무는 이미 카카오스탁을 통해 모바일 최고 수준의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 안정적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송치형 두나무 대표는 "철저하게 검증된 안전성으로 빠르고 간편한 가상화폐 거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세계적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준비해왔다"며 "국민 증권앱으로 자리매김 중인 카카오스탁의 기술력과 세계적 거래소 비트렉스의 노하우를 접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가상화폐 거래 환경을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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