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개인간(P2P)금융 렌딧이 투자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을 정리하는 통계 자료를 19일 발표했다. 2015년 7월 11일부터 올 6월30일까지 모집한 P2P 투자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다.
2년 간 모집된 총 누적투자금액은 511억원으로 평균 수익률은 세전 10.2%, 세후 8.4%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투자금액은 349만원으로 집계됐다.
렌딧은 2015년 7월, 국내 P2P금융기업 최초로 포트폴리오 방식의 투자를 선보였다. 렌딧이 선보인 포트폴리오 투자의 강점은 한 번 투자할 때 적어도 50건 이상의 채권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분산투자 효과로 연체가 발생해도 원금 손실 확률이 낮으며 안정성을 확보해 투자 수익 실현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2년 간 이뤄진 누적분산투자 건수는 총 207만건에 이른다. 투자자 1인이 평균적으로 분산투자한 채권 수는 142건, 1인 최다 분산투자 건수는 2천303건으로 나타났다.
분산투자가 증가하면서 수익률이 안정화됐다고 렌딧 측은 분석했다. 지난 2년간 렌딧이 집행한 대출채권을 연도별로 나눠 분석해 본 결과, 2015년에 집행된 대출채권보다 2016년 대출채권이 시간이 경과될수록 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주요 투자자는 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투자자 분석 결과 서울 지역의 투자자가 36.8%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32.6%, 경상도 15.7%로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63.9%, 여성 36.1% 로 남성 투자자의 비율이 높았으며, 연령별 비율은 30대 투자자가 49%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어서 20대 이하 30.2%, 40대 14.6%, 50대 이상 6.2%로 집계됐다.
렌딧의 포트폴리오는 연수익률에 따라 절세추구형, 균형투자형, 수익추구형의 3가지가 있다.
렌딧 투자자 중 61.2%는 3가지 포트폴리오 중 균형투자형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시되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수익추구형이 21.1%로 그 뒤를 이었고, 절세추구형을 선택한 투자자는 5%에 그쳤다. 반면, 채권을 직접 선택해 투자하는 경우도 12.7%로 집계됐다.
기존 투자자의 재투자 비율은 64%에 달했다. 렌딧은 지난 5월 매월 투자 목표금액과 채권 당 최소 투자 금액을 설정하면 매일 새로운 채권에 자동 투자해 주는 '데일리 자동투자' 기능을 선보였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지난 2년 간 국내 P2P금융 최초로 포트폴리오 투자 방식을 고안해 선보이고, 업계에서 유일하게 실시간 분산투자 추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서비스 하는 등 산업 발전의 방향성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제까지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투명하고 안정성 높은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P2P금융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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