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골드만삭스는 21일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의 수혜 독거노인이 1천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사단법인 설립 2년 만이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2003년 독거노인들의 고독사 방지를 위해 옥수중앙교회가 시작했으며, 이를 우아한형제들이 후원하며 '우유 안부 캠페인'으로 발전했다. 2014년에는 우아한형제들에 400억원을 투자한 계기로 인연을 맺은 골드만삭스가 사내 직원들의 기부금인 '골드만삭스 기브스(Gives)'를 통해 후원에 동참, 2015년 우아한형제들과 공동으로 사단법인을 설립했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독거노인 가정에 매일 배달되는 유제품이 2개 이상 방치됐을 경우, 배달원이 가족이나 주민센터 등 유관기관에 통보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비상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5년 사단법인 설립 이후, 기존 성동구 지역 독거노인250가구와 더불어 동대문구에 거주 중인 독거노인 가구가 후원 대상에 포함된 바 있으며, 2016년에는 강북구, 관악구, 광진구, 금천구, 성동구 등으로 수혜 대상과 지역이 확대됐다.
올해에는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로 후원 범위가 늘어나, 2017년 5월 기준 서울시 9개 구 총 1천108곳에 달하는 독거노인 가구를 후원하고 있다.
동참하는 기업도 늘어나 현재 매일유업, 건국유업, 러쉬(Lush), 제이준 성형외과, 열심히 커뮤니케이션즈 등 총 14개 국내외 기업들이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막는 우유배달에 참여하고 있다.
이재현 골드만삭스 전무는 "국내 기업에 투자해 성장을 지원하는 것과 더불어, 사회적 도움이 절실한 분들을 돕는 자선활동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결실을 맺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저소득층 노인들의 건강과 안부를 살피자는 취지로 시작된 캠페인인데, 이렇게 여러 기업들의 뜻이 함께 모아져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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