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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알엔투테크 "의료기기·자동차·5G 신규개척"


세라믹소재 기업 알엔투테크놀로지, 코스닥 이전 상장

[김다운기자] "코스닥 상장은 그동안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7일 이동통신 및 의료기기용 세라믹 소재 기업 알엔투테크놀로지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저온동시소성 세라믹(LTCC), MLD(Multi Layer Device), 다층세라믹 인쇄회로기판(MCP) 등을 주요 사업 아이템으로 갖추고 있다.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소재사업 주요 아이템인 LTCC 세라믹소재는 이동통신부품, 세라믹 기판 등에 사용되는 소재다. 물량 대부분을 대만 등 3개사에 독점공급해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2002년 설립된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사업 초기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와 공동연구를 통해 저온동시소성 세라믹(LTCC)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LTCC 고유 전율 소재를 최초로 국산화하면서 KT마크 인정, NeP 신제품 인증 및 IR52 장영실상 수상 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알엔투테크놀로지 이효종 대표는 "올해부터는 기존 해외 고객사에 저유전율 LTCC 소재, 은전극 등 신규 아이템을 공급함으로써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제품인 MLD는 이동통신용 기지국, 중계기, 통신시스템에 적용되는 소재로 신호 분배 및 합성에 사용된다.

현재 글로벌 시장점유율(MS) 16.4%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경기둔화로 중국관련 수출은 감소했지만, 미국과 터키 등 다른 지역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MLD 사업의 매출액은 83억5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고, 올 1분기에는 지난해 연간 기준 대비 약 31% 수준인 26억원을 기록중이다.

MCP 사업의 경우 주로 영상의료기기 중 X레이용으로 사용되는 구강촬영용 이미지 센서 기판에 사용된다.

이 대표는 "올해부터 유방암 촬영용 X레이 이미지 센서기판이 의료기기용 MCP 부문의 성장 드라이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LTCC 소재 기술에 기반한 MCP 소재부품 사업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1차 목표는 의료기기, 자동차, 5G·사물인터넷 분야가 될 예정이다. 현재 영상의료장비용 기판, 자동챠용 모듈기판, 5G·사물인터넷용 기판 등에 대한 연구개발(R&D)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소재 및 공정기술이 융합된 MCP 공정 각각은 개별 사업아이템으로 확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상장으로 마련된 자금은 MCP 소재 신규 공장 설립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연간 매출액 100억원대로 작다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이제 싹을 틔워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시작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 102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공모 주식수는 67만주며, 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6월22일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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