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전기차용 2차전지 조립공정 장비 분야의 세계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엠플러스(mPLUS)의 김종성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비전과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엠플러스는 전기차용 이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국내·외 2차전지 제조사를 대상으로 조립공정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SK이노베이션과 중국의 최대 자동차부품 기업인 완샹(Wanxiang) 등이다.
엠플러스는 노칭, 스태킹, 탭웰딩, 패키징, 디개싱 장비 등 전기차용 2차전지 조립 공정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턴키(Turn-Key) 방식으로 공급한다. 턴키 방식이란 조립에 필요한 모든 장비 전체를 일괄적으로 수주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파우치형 이차전지 제조사 조립공정에 필요한 전체 조립공정을 턴키 방식으로 설계∙제작해 공급하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엠플러스가 유일하다.
김 대표는 "장비별로 각각 생산한 제품을 따로 제조사에 공급할 경우에는 불량이 발생했을 때 어디서 발생했는지 찾기가 힘들다"며 "그러나 턴키 방식을 통해 일괄적으로 제품을 수주하고 공급할 경우에는 이러한 불편을 줄이고 제품의 신뢰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경쟁력에 힘입어 엠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0.5% 성장한 2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2억원, 영업이익률은 15.1%였다.
김 대표는 "올해 또한 고객사별 수주 확보를 기반으로 목표 매출액 8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엠플러스는 올해 이미 중국의 롱파워(Longpowers system)를 비롯한 이브이에너지(EVE Energy), 완샹, SK이노베이션 등으로부터 약 764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한 상태다.
김 대표는 "현재 전기차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기존 배터리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신규 진입 업체들로 매출처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사업에 진입하는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엠플러스의 턴키 방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공장 증설 등에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세계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엠플러스는 오는 6~7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1~12일 청약을 거쳐 20일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125만주로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4천~1만6천원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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