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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총 상위 500社 중 韓 기업 3곳뿐


"2010년 말 8곳에서 감소…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만 포함"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글로벌 시총 상위 500사에 이름을 올린 우리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3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가 연도별 글로벌 상장기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 말에는 글로벌 시총 상위 500사 중 8개사가 우리 기업이었으나 지난달 30일 기준 현재는 삼성전자(13위), SK하이닉스(285위), 현대차(480위) 3곳만이 500위 권 내에 들었다.

2010년 말 500위 안에 포함됐던 현대모비스(371위), 포스코(219위), LG화학(405위), 현대중공업(300위), 신한금융지주(423위), KB금융지주(467위) 등 6곳은 현재 500위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2010년 말 805위였던 SK하이닉스는 2013년부터 상위 500위권 안에 진입을 시작해 올해도 5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거래소는 "조사 기간 중 반도체업종은 시총 증가를 나타냈으나, 반도체 외 업종인 자동차‧철강‧화학‧중공업 등은 시총이 정체 또는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500사의 지난달 30일 기준 시가총액은 2010년 말보다 44% 증가한 37조 5천963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총 상위 500사의 국적은 미국‧중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스위스‧캐나다‧네덜란드‧호주 등 주요 10개국에 집중됐다.

그중에서도 2014년 이후 현재까지 미국‧중국 2개국 시총에 60% 수준이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 시장별로 보면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의 시총 비중은 각각 33.7%, 16.9%로, 미국 증권시장(NYSE‧NASDAQ)에 상장된 기업의 시총이 500사 전체 시총의 50% 수준을 차지했다.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석유‧에너지, 통신, 금융 등 전통적인 NYSE 시총 상위기업의 실적이 회복되고, 인공지능(AI)‧자율주행‧사물인터넷 등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나스닥 상장 관련 종목의 성장성이 부각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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