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모토라드, '맥시 스쿠터' 2종 첫 출시…풀 라인업 구축

[정수남기자] 종전 속도를 즐기는 라이더를 위해 고배기량의 이륜차만을 고집한 BMW 모토라드(대표 김효준)가 12일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BMW 최초의 맥시 스쿠터 2종을 출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BMW 모토라드는 이날 서울 남산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에서 도시형 맥시 스쿠터 'BMW C 600 Sport'와 'BMW C 650 GT'를 선보였다.

이들 차량은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과 최적의 안전성을 갖춘 서스펜션, 넓은 수납공간과 편안한 인체공학적 디자인 등을 갖춰 올초 스쿠터 시장이 활성화된 남유럽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또한 이들 모델은 모두 BMW 모토라드 특유의 민첩성과 스쿠터 모델의 안락한 주행성을 기본으로 지녀, 국내 500cc 이상 빅스쿠터 시장에서 프리미엄 스쿠터로 자리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MW 모토라드가 새롭게 개발한 배기량 647cc 직렬 2기통 엔진을 탑재한 C 600 Sport와 C 650 GT는 7천500rpm에서 최대출력 60마력, 6천rpm에서 최대토크 6.73 kg∙m의 힘을 각각 발휘한다.

또한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은 무단변속기(CVT)를 통해 구동계에 전달, 이로 인해 엔진의 회전수는 항상 최적의 상태로 유지되고 배기가스 배출은 최소화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 차량은 효율적인 냉각방식을 통해 안정적인 열평형을 유지하는 한편, 폐쇄형 루프 촉매 컨버터와 산소 센서가 장착돼 유로(EURO)4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한다.

차체의 중앙을 관통하는 관 모양의 강철 프레임을 중심으로 차체의 비틀림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서스펜션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는 'C 600 Sport'와 'C 650 GT'의 서스펜션은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디자인됐다.

여기에 차체 앞부분에 2개의 로터 디스크 브레이크와 뒷부분에는 단일 디스크 브레이크로 구성된 넉넉한 사이즈의 제동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BMW 모토라드 ABS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아울러 이들 차량에는 최초로 선보이는 혁신적인 수납공간인 60리터(ℓ) 대용량의 플렉스케이스(flexcase)와 BMW C 600 Sport의 발 지지대와 좌석, 핸들바의 인체공학적인 삼각 비율은 스포티한 주행을 살려준다.

BMW C 650 GT도 프리미엄 투어링 모델답게 운전자를 위해 핸들바를 높였으며 등받이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여행 중 바람과 궂은 날씨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커진 전자식 윈드 스크린도 장착됐다.

김효준 대표는 "BMW 모토라드는 혼잡한 도심 교통 문제와 탄소배출량 등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형 미래 이동 수단에 대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흥미로운 주행 성능과 탁월한 안정성을 인정받은 이들 모델은 국내 프리미엄 빅스쿠터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BMW 모토라드가 이번에 맥시 스쿠터 2종을 출시, 이륜차에서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면서 "이에 올 판매 목표인 1천대를 넘어 1천1천대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작년 판매량(91대) 보다 9%(83대)에서 최고 20%(183대) 늘어난 것이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차량 가격(프리미엄 옵션 모델 기준)은 각각 BMW C 600 Sport가 1천590만원, BMW C 650 GT가 1천650만원이다.

한편, 이날 출시 행사에는 BMW 맥시 스쿠터의 국내 1호 고객인 연예인 김민준 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