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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기업] 소통 전문기업 '아이티앤베이직'


"청중 응답 시스템 '심플로우'로 소통을 원할하게"

[정은미기자] "심플로우를 수업시간에 도입한 후 거의 질문이 없던 학생들이 달라졌습니다. 학생들은 각자가 가진 스마트폰으로 수업 중에 다양한 질문을 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질문 수준도 높아졌습니다. 학생들의 참여의식은 수업이 지날수록 강해졌고 수업 만족도도 크게 증가했습니다.(이순근 가톨릭대 국사학과 교수)"

아이티앤베이직(IT&BASIC)이 서비스하고 있는 청중 응답 시스템 심플로우(SYMFLOW)가 지루했던 수업시간을 변화시키고 있다.

심플로우는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위의 사례와 같이 학생들은 스마트폰이나 태플릿 등 각자가 가지고 있는 디바이스로 특정 웹 주소가 제공되는 심플로우에 들어가면 교수나 선생님에게 궁금한 내용을 언제든지 질문할 수 있다.

교수는 파워포인트나 PDF 파일 등 강연 자료를 심플로우로 발표하고, 미리 준비한 문제를 심플로우에 올려 출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학생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업뿐만 아니라 강연, 콘퍼런스 현장에서도 참석자들은 심플로우를 통해 강연자와 소통할 수 있다.

심플로우를 개발한 아이티앤베이직는 지난 2013년 5월부터 설립된 스타트업(신생 벤처)로, 20년 지기 친구들이 합심해 만든 회사다.

민경욱 대표는 "강호국 디자이너는 중고등학교 친구였고, 김두현 CTO(Chief Technology Officer)는 동네 후배로 이 둘이 먼저 아이템 개발을 시작했다"며 "당시 저는 온라인게임 '테라(TERA)'의 개발사인 블루홀스튜디오에서 나와 여러 고민을 하고 있던 상황에서 함께 사업을 해보자는 제의를 받고 이를 수락하면서 아이티앤베이직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플로우는 지난 2012년 겨울, 우연히 접한 한 논문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미국 아이비리그에서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리모콘 형태의 클리커(clicker)을 사용하면서, 수업 참여도가 높아져 전반적으로 수업 성과가 높아졌다는 내용의 논문이었다.

그는 "논문을 보면 단순하게 버튼을 누르는 행동만으로도 교수와 학생의 소통을 원활하게 됐지만, 클리커 가격이 비싸 보급이 잘 되지 못하고 있다는 걸 봤다"며 "우리에게는 양방향 통신 기술이 있었고 이 기술을 활용해 교수와 학생이 잘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이티앤베이직은 그렇게 지난 2013년 10월 '콜라보'라는 온라인 청중 응답 시스템을 선보였다. 심플로우는 콜라보의 확장판으로 지난 2월에 출시됐다.

콜라보 주요 고객사로는 LG, SK, 현대, 코웨이, 암웨이 등이 있다. 500분 이상의 초중고 선생님과 대학 교수 등도 사용 중이다.

그는 "콜라보를 서비스 하면서 1천300개가 넘는 기업 계정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2만번이 넘는 현장의 노하우를 살려 심플로우를 개발했다"며 "약 1년의 개발 및 내부 테스트, 현장 검증을 끝내고 시범 서비스 운영 중으로, 현재 개인 가입자는 심플로우로 전환 중"이라고 말했다.

아이티앤베이직은 지난해까지 누적매출은 1억원 정도다. 상반기 중으로 심플로우를 정식으로 선보이고 수익화에도 본격 나설 예정이다.

민 대표는 "심플로우는 질문과 답변을 전달하는 과정이 매우 쉽게 보이지만 서비스를 이렇게 구축하는데는 사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들어간 것"이라며 "사람들이 심플로우를 통해 더 원할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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