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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기업] 모바일 광고시장서 빛나는 '모코플렉스'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 본격 공략"

[정은미기자] IT 시장 중심으로 떠오른 모바일 광고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외 모바일 광고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신생 벤처) 모코플렉스가 기술기반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애드립'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코플렉스는 지난 2011년에 설립된 기업.이 회사를 세운 박나라 대표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개발자 출신으로, 곰플레이어로 유명한 그래텍, 네오위즈모바일 등을 거치며 10년 넘게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이력을 쌓았다.

앞서 박 대표는 소셜경매 사이트 '오픈베이'와 위치기반 채팅 앱 '뻐꾸기 데이팅' 등을 개발해 운영하면서 느꼈던 고충을 서비스에 녹여내 '애드립'을 세웠다.

박나라 대표는 "'오픈베이'나 '뻐꾸기 데이팅'은 사용자수에서 있어서는 의미 있는 수준이었지만 수익모델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특히나 한가지 앱 서비스를 광고 플랫폼으로 사용해서는 기대하는 만큼의 광고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러한 고민에서 애드립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애드립은 모바일 앱에 광고 게재를 원하는 앱 개발자와 앱에 광고를 게재하고 싶어하는 광고주를 연결해주는 모바일 광고 중개 플랫폼이다. 이 서비스를 적용한 앱은 복수의 광고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광고를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일손이 많지 않은 중소 개발자들이 애드립을 적용하면 광고연동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더 좋은 콘텐츠와 서버 개발에 매진할 수 있다는 박 대표의 설명이다.

그러나 애드립의 가장 큰 특징은 기술집약적 솔루션이라는 데 있다. 높은 단가의 광고를 경매를 통해 회원사 광고 화면에 먼저 노출함으로써 개발자에게 좀 더 많은 수익을 돌려주는 서비스인 'RTB(Real-Time Bidding)' 익스체인지(exchange) 기능이 대표적이다. 사용자의 광고 클릭 패턴을 분석하고 이에 따라 최적화된 광고를 보여주는 기능도 있어, 광고 운영에서 리포트에 이르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보편적으로 자리잡은 기술이지만 우리나라에서 RTB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 제공하는 곳은 모코플렉스가 유일하다.

'애드립'은 편리성과 수익성은 물론 기술적으로도 인정받으면서 지난달 기준으로 등록돼 있는 회원사는 1천900여개 정도다. 이 회원사들이 제공하는 모바일 앱, PC 웹 등의 매체는 7천여개에 달한다.

그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시장은 형성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개발자 문의가 많다"며 "이러한 개발자의 문의에 적극적으로 응답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즉각적으로 보완하면서 국내에서는 초기 모델임에도 매체와 회원사를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매출 역시 성장하고 있다. 회사 설립 초기 2천만원 대에 불과했던 매출은 연 500%에 가깝게 성장하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60억원을 기록했다.

모코플렉스는 지금까지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연구 개발에 매진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국내 세일즈와 함께 해외시장에서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현재 보유한 기술력이라면 글로벌 마켓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지난해 9월 지사를 설립한 일본 외에도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도 올해 본격 진출할 예정입니다. 모코플렉스는 앞으로 우리의 서비스에 관심을 갖는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기업이 될 것입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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