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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G2 현장 경영 '눈길'


중국 베이징 거쳐 미국에서 주요 현장 점검

[박영례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오는 23일 45세 생일을 맞는다.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 미국을 거쳐 귀국할 예정인 만큼 해외에서 생일을 맞게 되는 셈이다.

삼성 관계자는 "(생일관련) 별다른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평소 장남으로 집안 대소사를 앞장서 챙기는 것은 물론 자녀와 야구장을 찾거나 발표회에 임원들을 초청하는 등 가정적인 면모를 보였던 그이지만 정작 자신의 생일을 챙길 여유는 없는 셈이다.

실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연말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대내외적으로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다. 승진 직후 일본을 찾아 샤프와의 지분투자를 마무리하는가 하면 지난 4월에는 중국 '보아오 포럼' 이사에 선임, 국제무대에서도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특히 중국은 휴대폰, 반도체, LCD 등 삼성의 최대 생산거점이자 역점 시장. 이 부회장이 최근 1년새 공식적으로 중국을 찾은 것만 다섯 차례로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이 부회장은 또 시진핑 주석을 비롯해 리커창 총리와 왕치산 옛 부총리(현 정치국 상무위원), 자오정용 산시성 서기 등 중국 주요 인사와 교류를 이어가면서 중국내 투자 확대와 함께 사업 강화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중국 방문도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등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어서 이 부회장의 역할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 방중일정에 시안 방문이 예정된 만큼 이에 앞선 사전 현장 점검 및 측면지원 차원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시안에는 삼성이 70억달러를 투입한 새로운 반도체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 이는 중국 최대 투자 규모로 양국 협력확대 등 논의에 삼성이나 이 부회장의 역할에 주목하는 이유다.

삼성은 물론 이 부회장 자신도 "(중국 출장은) 몇달전부터 계획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그만큼 그의 경영행보에 한층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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