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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화만으론 안돼!"…새버전에서 '공유' 도입한 위자드닷컴


'우리가 만드는 포털'로 기성포털에 도전장

"광장에서 놀다가도 돌아갈 집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집 만으론 부족하죠. (이번에 광장으로 나가는 기능을 넣은 것은) 집을 더 잘 만들기 위한 것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표철민 위자드웍스 사장(23)은 1년 만에 지난 해 8월 오픈한 개인화포털 위자드닷컴(http://wzdworks.com)의 두번째이야기를 내놓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위자드웍스는 연세대 창업센터에 위치한 직원 12명의 작은 벤처기업. 중학교 3학년때 '다드림커뮤니케이션'이란 도매인등록대행업체를 만들 정로로 컴퓨터 마니아인 표 사장은 '참여, 공유, 개방'이란 웹2.0의 가치중 참여와 개방을 통한 개인화에 집중해 위자드닷컴을 선보였다.

그는 작년 말까지만 해도 "남에게 보여주는 내 모습이 아니라 현실 속 내가 설치하려는 것들을 중심으로 모든 정보가 자유롭게 유통되도록 하는 데 관심있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오늘(9월19일) 선보인 '위자드닷컴 두번째이야기'는 많이 달라졌다.

◆'나만의 시작페이지'에서 '우리가 만드는 포털'로

"개인화도 좋지만 귀찮다. 내가 뭘 좋아하는 지 잘모르겠다"는 회원들의 반응을 살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것.

표철민 사장은 "대표적인 게 콘텐츠 공유센터 오즈(http://oz.wzd.com)이며, '귀차니즘'에 시달리는 사용자라면 오즈로 가서 자신의 마음에 맞는 주제로 올라온 페이지를 선택하면 된다. 클릭 몇번이면 내게 맞는 정보로 가득찬 맞춤형 포털을 쉽게 소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 도메인(http://wzd.com/ID)을 새롭게 발급하고 이 주소를 통해 포털 주인이 원할 경우 자신이 꾸며놓은 페이지를 다른사람이 열람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위자드닷컴에 포털을 만든 사람 모두의 페이지가 검색되는 게 아니다. 집 '공개'를 원하는 사람 것만 '공유'된다. 표철민 사장은 "서비스하다보니 커플 다이어리 역할도 있고 동호회 모임도 있더라"고 설명했다.

◆미려해진 UI, 웹기반 위젯, 해외버전 런칭, 오픈아이디 도입...

두번째 이야기에서 업그레이드된 부분중 하나는 유저인터페이스(UI)다. 표 사장은 "위젯(콘텐츠)의 영단과 다단을 모두 지원하는 것은 세계 최초이고, 폰트나 스킨이 웹폰트가 아니라 이미지폰트로 나오는 것은 국내에서 우리와 C2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위젯을 맘대로 옮기거가 겹쳐서 배치할 수 있는 '데스크탑뷰'를 지원한다는 말이다.

위자드닷컴은 일본 진출과 관련 일본내 3대 웹2.0 개발 업체인 어센트네트웍스(Ascentnetworks)와 제휴했다.

네티즌이 보기에 눈에 띄게 달라져 보이는 건 바로 '위젯'이다.

예전에는 자체 개발해 콘텐츠를 공급했지만, 새 버전부터는 위자드닷컴이 제안한 간단한 개발 명세만 맞추면 위자드닷컴에 입점할 수 있다. 개발에 관한 명세는 WZDAPI(http://wzdapi.com)을 통해 확인하며 기업이든 개인이든 즉시 위젯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현재 콘텐츠분야에서 제휴된 곳으로는 링크프라이스, 옥션, 페이오픈, 알라딘, 엠앤캐스트, 올블로그, 유니텔, 블로터닷넷, NHN 등이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현재 위자드닷컴으로는 '실시간방송용 위젯'도 볼 수 있다. 표 사장은 "저작권 문제가 불거지면 내리겠지만, 기본적인 컨셉은 기업이나 언론, 개인들이 자신이 가진 콘텐츠를 위자드 위젯용으로 쉽게 만들어 공유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위자드 위젯은 콘텐츠를 넣고 빼는 기능이 아니라, 콘텐츠를 넣을 수 있는 기능만 있다. 표철민 사장은 "그런 면에서 매쉬업이 힘들어 웹2.0과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지만,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50여종의 웹위젯을 제공하는 위자드닷컴의 개발명세인 WZDAPI에 맞추면 향후 PC, 데스크탑, 휴대폰 배경화면, IPTV에서도 지원돼 콘텐츠제공업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번 버전에서는 한번의 회원가입으로 어떤 사이트든 이용할 수 있는 '오픈아이디'를 지원한다. 표철민 사장은 "해외버전을 런칭했을 때 오픈아이디 기능이 회원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자드닷컴은 서비스 시작 1여년만인 현재 5만명의 회원을 모았으며, 올 8월 미국의 IT 전문지인 '레드헤링(Red Herring)'이 선정하는'Top 100 Asia Award 2007'의 Top 200 Finalist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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