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0%, "동료에게 이성 감정 느껴본 적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지난 12일부터 25일간 직장인 1천88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90.3%가 직장동료에게 이성적 호감을 느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감을 느끼게 하는 점'은 '외모∙스타일'(52.2%)이 가장 많았다(복수응답). 2위는 '일에 대한 열정∙능력'(43.8%)이었고 '사교적인 성격'(33.8%) '유머감각'(16.4%), '세련된 매너'(13.2%), '공동 관심사'(12.1%)가 뒤를 이었다.

남성은 '외모∙스타일'(71.4%)을, 여성은 '일에 대한 열정∙능력'(47.1%)을 중요하게 여겨 남녀가 각각 호감을 느끼게 하는 점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호감을 갖게 된 이후의 태도'는 절반이 넘는 55.0%가 '은근히 친절을 베풀었다'고 응답했다. '내색하지 않기 위해 애썼다'는 응답은 27.5%였고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7.5%), '외모에 더욱 신경을 썼다'(6.7%)가 뒤를 이었다. '관심을 끌기 위해 더욱 불친절하게 대했다'(1.8%)는 응답도 있었다.

또 사내 커플로 이어진 경우도 40.3%나 됐고 이 중 31.3%는 '현재까지 교제 중'이라고 답했다. '헤어진 뒤 둘 중 한 명이 회사를 그만 둔' 경우와 '헤어진 뒤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 경우는 각각 21.7, 20.7%로 비슷했다. 반면 결혼으로까지 이어진 경우는 18.2%에 그쳤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60.7%는 사내커플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 이유로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폭이 커서'(48.5%)와 '생활패턴이 같아 데이트를 자주 할 수 있어서'(44.5%)를 꼽았다.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주변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러워서'가 53.3%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