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LG전자의 첫 스마트워치인 'G워치'가 자체 이동통신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계열사인 LG유플러스를 통해 우선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G워치'는 구글의 새 웨어러블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웨어'를 탑재한 레퍼런스격 스마트워치다. 하드웨어 개발은 LG전자가, 소프트웨어 개발과 유통은 구글이 맡았다. 구글은 내달 25일 '구글 I/O'를 개최하고 모토로라 '모토360'과 함께 'G워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G워치'는 이동통신 기능을 탑재했으며, 가입자식별모듈(USIM, 이하 유심)이 내장된 채로 출시된다. 기기 밖으로 유심을 꺼낼 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G워치는 이동통신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유심은 내장 형태로 출시된다"며 "현재 이동통신 기능 최적화를 위해 적합성 테스트 중"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G워치는 삼성 기어 시리즈처럼 스마트폰 연동(블루투스)을 통한 작동이 아닌, 자체 전화걸기 및 데이터 통신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구글이 공개한 '안드로이드웨어' 시연 영상을 보면 이동통신 기능이 탑재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안드로이드웨어'가 탑재된 스마트워치에서는 데이터 통신 기반 음성인식 기능인 '오케이 구글(OK Google)'을 바탕으로 소셜 앱들의 최신 소식, 쇼핑, 교통, 뉴스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가 자동으로 이용자 주변의 환경 정보와 관심 소식을 알려주기도 한다. 블루투스 연동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구현하기 어려운 기능들이다.
이번 제품은 이동통신사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유통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구글 레퍼런스폰과 같은 판매 방식이다.
레퍼런스폰도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공기계 형태로 대부분 판매되지만, 일부 이통사를 통해 유통되기도 한다. 넥서스5의 경우 AT&T, 버라이즌 등으로 출시된 바 있다.
이동통신용 G워치는 국내에서 LG유플러스를 통한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사를 통한 구매 시 요금제에 별도 가입해야 한다. 다만 이통사에서 데이터 쉐어링(나눠쓰기) 등을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데이터 쉐어링은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할당된 데이터를 여러 장치에 나눠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다만 이는 LG유플러스 국내 점유율(20%)을 고려할 때 많은 소비자에 해당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LG전자 측은 "출시하지 않은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G워치는 스텔스 블랙, 샴페인 골드 등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메탈 소재에 방수기능을 적용한 스마트워치다. 모든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안드로이드웨어'를 탑재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