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국내 전자책 선두주자 리디북스가 자사의 온라인샵인 '리디샵'을 '태블릿PC 전문 최저가 쇼핑몰'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리디북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애플이 발표한 아이패드 에어, 2세대 아이패드미니 등 신제품들도 국내에 출시되는 대로 리디샵에서 판매할 예정이며 시간 경과에 따른 공급가 변동에 맞춰 가격을 내릴 수 있는 최대치로 내린다는 방침이다.
리디샵은 이와 함께 모바일 기기 액세서리 판매도 늘릴 계획이며 이를 위해 액세서리 공급사들과도 제휴를 확대 중이다.
◆"오픈마켓보다 좋은 조건으로 적시 공급"
리디북스는 지난 5월부터 리디샵에서 아이패드, 넥서스7, 갤럭시노트10.1 등 다양한 태블릿PC들에 자사 전자책 콘텐츠를 결합해 가격을 할인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패키지 상품으로 전자책을 구매하면 콘텐츠만 별도로 구매한 것보다 많게는 57%까지 저렴하다.
현재 리디샵에서 판매되는 아이패드는 태블릿PC 단품만 구입해도 매장에서 구입하는 정가보다 저렴하며 일부 제품은 태블릿PC에 콘텐츠나 콘텐츠를 살 수 있는 '리디캐시'를 결합하고도 태블릿PC 단품의 정가보다도 저렴하다.
현재 리디샵에서 16GB 와이파이버전의 아이패드미니(정가 42만원)를 단품으로 사면 39만9천원이다. 콘텐츠를 더하면 더 저렴해진다.
리디샵은 아이패드미니와 '스티브잡스' 전자책을 묶은 상품은 38만9천원에 판매한 바 있으며 이문열의 삼국지 10권이 결합된 제품도 41만9천원으로 콘텐츠를 포함하고도 아이패드미니 정가보다 저렴하다.
신제품 애플 기기는 출시된 후 일정 기간 동안은 리셀러들이 정가를 유지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온라인 오픈마켓들을 중심으로 10% 내외로 가격이 내려가곤 한다.
리디북스는 이같은 공급가 변동에 따라 그 시기에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가격에 기기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결합 할인까지 감안하면 어떤 오픈마켓에서 기기를 구입한 것보다 가장 저렴한 가격이 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배기식 리디북스 사장은 "일정 물량 판매를 보장하고 많은 물량을 주문할 수록 공급단가를 낮출 수 있는데 리디샵에서는 패키지 상품 반응이 좋아 매월 500대 이상의 기기가 판매되고 있어 어느정도 충분한 물량을 매입할 수 있다"며 "콘텐츠 판매를 유도하는 게 목표이므로 기기는 손해안볼 정도로만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계 구축하고 리더기로서의 태블릿 입지 높혀"
리디북스가 이처럼 태블릿 전문샵 운영에 역점을 두는 것은 기기 유통, 콘텐츠 소싱, 서비스 등을 총괄함으로써 전자책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이다.
현재 전자책은 e북전용 단말기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통해 소비되는데 리디북스는 e북단말기가 아닌 태블릿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업체다.
이 때문에 전자책 리더기로서의 태블릿의 입지를 높이는 것도 중요 목표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리디북스는 향후 태블릿 뿐 아니라 관련 액세서리도 리디샵에서 판매하고 기기에 접목할 콘텐츠와 서비스도 확대해 갈 계획이다.
배기식 사장은 "태블릿PC에 최적화된 20만편 이상의 전자책 콘텐츠, 가격 경쟁력이 높은 기기, 액세서리까지 구비하고 적시에 최저가에 제품을 공급하는 한국의 대표 태블릿 쇼핑공간으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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