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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강타한 K팝 열풍, 삼성·LG 몸값 올린다


블룸버그, 日 내 한국산 가전 인기 상승현상 조명

[김지연기자] 일본 내 한류 열풍이 한국산 가전 제품의 몸값까지 덩달아 올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의 한류 팬들이 TV와 세탁기, 스마트폰 등 한국산 가전 제품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며 소비하고 있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전통적으로 자국 제품을 주로 고집해 왔던 일본인들이 한류를 만나면서 한국산 가전제품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나 배우들이 광고하거나 사용하는 제품을 소비하면서 동질감을 느끼려는 욕구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한국산 제품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시장조사기관 BCN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는 지난 6월23일 일본에 출시된 이후 애플 아이폰과 샤프 아쿠오스폰 등을 앞지르며 지난 달 단숨에 휴대폰 판매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2년의 공백 끝에 지난해 말부터 일본시장에서 TV 판매를 재개한 LG전자 역시 지난 달 3D TV를 내놓으면서 시장 점유율을 점차 늘리고 있다.

또 젊은 여성층을 공략하기 위해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걸그룹 카라를 옵티머스 스마트폰 광고 모델로 내세워 효과를 보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에 힘입어 대일 한국 수출은 올해 상반기에만 5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주부대의 다나카 히데토미 교수는 "TV에 나오는 한국 드라마를 보던 중년 여성을 넘어 한국 가요를 듣는 젊은 세대에까지 확산된 한류 열풍이 일본 내 한국산 제품 소비에 순풍을 달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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