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골라야 하나'
수능시험, 크리스마스 특수를 앞두고 PMP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 출시에 나섰다. 기존 PMP업체들 뿐 아니라 셋톱박스·MP3플레이어업체들까지 PMP 시장에 진입,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어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맥시안은 지난 10월30일 DMB를 탑재한 'E900T'를 발빠르게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교육용 PMP로 이름을 날렸던 E900 시리즈 몸체에 DMB 방송 수신 기능을 내장한 것. 간단한 사전 기능까지 지원해 E900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코원은 스테디셀러 PMP '코원 A2'의 뒤를 이은 'A3'를 11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수 개월 전부터 출시 소문만 무성하고 시장에는 나오지 않아 소비자들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이 제품은 800x480 해상도에 4인치 와이드스크린, 1670만 컬러 TFT LCD를 탑재했다. 최대 비디오 해상도는 HD급(1280x720)이며, WMV 9·8·7 및 H.264 메인 프로파일(main profile) 코덱을 재생할 수 있다.
이랜텍도 11월 말 블루투스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 '아이유비 H80'을 선보인다. 블루투스가 탑재된 노트북이나 PDA와 연동해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으며, W-PAN이 탑재된 휴대폰과 연결해 문자 및 데이터 통신 기능을 PMP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빈치칩을 탑재, 기존 제품에 비해 동영상 재생 기능도 강화했다.
디지털큐브는 지난 해 선보인 T43의 후속작 'U43'을 11월 중 선보인다. 지난 8월 출시한 넷포스처럼 인터넷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 출시에 맞춰 수능을 마친 학생들을 위한 마케팅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지난해 PMP '300PR'을 출시했지만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한 행펙스는 12월 말 'HM-P430(가칭)'을 선보이며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선다.
이번 연말에 시장에 첫 출사표를 던지는 기업들도 있다.
스카이라이프·하이얼 등에 셋톱박스를 공급하는 가온미디어는 11월 중 PMP '유팝(Upop)'을 출시하며 PMP 시장에 진출한다.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디지털 TV·IPTV에 이어 대표 모바일 기기인 PMP에 손을 뻗은 것.
가온미디어 관계자는 "첫 제품은 인터넷 강의 등 교육용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며 "현재 이투스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 업체와 제휴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레인콤 역시 첫 PMP 제품 'P10'을 12월 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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