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가 영국 사이언(Psion)사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심비안(Symbian)을 채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더레지스터가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삼성은 지금까지 모바일 기기용 OS의 분야에서 심비안의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윈도CE 운영체제를 주로 채택해 왔으나 최근 시장 다변화 정책에 따라 보다 다양한 업체와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이언은 삼성과의 계약을 통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시장에서 심비안의 입지를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언의 데이비드 포터(David Potter) 회장은 2001년의 실적 보고를 위한 전화 회견에서 "삼성과의 계약이 곧 체결될 것을 보고 있다"며 "심비안의 유용성을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언은 지난 1980년대 초, 세계 최초로 개인 휴대용 컴퓨팅 기기를 개발한 이 후 최근에는 모바일 네트워킹 분야에 전념하고 있는 모바일 컴퓨팅 전문 기업. 모바일 기기용 운영체제인 심비안과 기업용 무선 단말 시스템인 테크로직스(Teklogix)가 주력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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