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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비스타"…美 PC판매량 급증


미국 PC 업체들이 윈도 비스타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달 30일(이하 현지 시간) 윈도 비스타를 출시한 이후 맞은 첫 주에 미국 소매점들의 PC 판매량이 전 주에 비해 173%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9일 시장조사업체인 커런트 어낼리시스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커런트 어낼리시스는 또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MS의 윈도 비스타를 장착한 PC는 지난 달 29일 출시 기념 행사 때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비스타 상위 버전을 탑재한 PC 수요가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타 홈 프리미엄을 탑재한 노트북이 전체의 76%를 차지한 반면 비스타 홈 베이직 탑재 제품 비중은 16%에 불과했다.

비스타 홈 프리미엄 노트북 가격이 평균 863달러인 반면 비스타 홈 베이직을 탑재한 노트북은 616달러 수준이었다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업체별로는 이 기간 동안 휴렛팩커드(HP)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런트 어낼리시스 자료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 33%였던 HP는 50% 이상으로 높아졌으며 게이트웨이가 그 뒤를 이었다. 소매점 판매를 하지 않은 델은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이번 자료를 발표한 사미르 바브나니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에는 소매점들이 슈퍼볼 경기를 겨냥해 대형 TV 판매에 주력한 점을 감안하면 비스타 PC 판매량은 상당히 놀라운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주에는 소매점들이 본격적으로 비스타 판매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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