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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블루레이서 포르노 금지한 적 없다"


 

"블루레이에서 포르노물을 금지하겠다고 한 적 없다."

소니가 자사의 차세대 DVD 표준인 블루레이에서 성인물을 추방하기로 했다고 언론보도를 부인했다고 인포메이션위크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에 앞서 IDG뉴스서비스는 22일 소니가 "성인영화 제작사들과의 협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IDG는 소니가 블루레이 디스크 생산 자회사인 '소니 DADC'로 하여금 성인 타이틀을 제작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소니 측이 이 같은 보도를 전면 부인하고 나온 것. 소니로선 자칫 성인 영화 제작사들이 HD DVD 표준으로 대거 이전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라 서둘러 진화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리자 게파트 소니 미국 법인 대변인은 "성인 콘텐츠물을 금지하지 않는다. 우리는 블루레이 디스크 연합(BDA)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은 사람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블루레이 기술 라이선스를 담당하고 있는 BDA 역시 자신들은 개방적인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성인 영화업계는 HD DVD와 블루레이 진영이 맞붙고 있는 차세대 DVD 표준 경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 동안 성인 영화사들은 각종 기술 혁신을 선도해 왔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소니 측이 성인 영화사들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차세대 표준 경쟁에서 HD DVD 측이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소니는 그 동안 성인 콘텐츠를 담은 DVD를 만들지 않는다는 정책을 고수해 왔다. 게파트 대변인도 "소니는 성인물 타이틀을 제작하지 않았다. 이전에도 그런 적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 같은 정책은 어디까지나 소니의 방침일 뿐 다른 회사들에까지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따라서 소니가 직접 성인물 DVD 타이틀을 만들지는 않겠지만 다른 회사들이 블루레이 표준을 이용해 성인물을 만드는 것까지 막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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