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UCC(User Created Contents, 이용자 제작콘텐츠) 전문사이트인 유튜브가 워너 뮤직 그룹과 온라인 광고 매출을 나누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유튜브는 현재 사용자들이 올리는 영화, 음악 콘텐츠가 저작권 있는 것인지 여부를 자동적 판별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저작권 있는 동영상들 옆에 게재된 광고의 비율을 계산한 뒤 수익을 분배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 때 워너뮤직처럼 수익 배분 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바로 수익을 나누게 되며, 그렇지 않은 업체들은 선택에 따라 계약을 맺거나 동영상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유튜브는 앞으로 워너 뮤직 이외에도 수익 배분 계약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드 헐리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워너뮤직 그룹은 미디어 회사로는 최초로 우리와 함께 UCC를 껴안는 작업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헐리 CEO는 구체적으로 워너뮤직 측과 어떤 조건으로 수익을 배분학 될 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워너뮤직과의 이번 합의가 최근 저작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유튜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다른 미디어 그룹인 비방디는 지난 주 유튜브가 허락없이 콘텐츠를 올리는 방식으로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비난 한 바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