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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천국' 크리스마스 "게임이나 한 판?"


솔로 겨냥 게임들 속속 등장…커플 부럽지 않네

[문영수기자] 연인들이 달콤한 사랑을 속삭이느라 추운 날씨에 몸을 혹사시키는 동안 솔로들은 집안에서 편히 쉬며 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크리스마스가 돌아왔다. 크리스마스가 두렵다는 얘기는 이제 옛말. 크리스마스야말로 각종 문화 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솔로들의 천국이 됐다.

특히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 연말을 기해 공들여 개발한 신작들을 일제히 선보이면서 솔로들은 커플을 부러워할 필요 없이 최고의 크리스마스 시즌을 보낼 수 있다.

◆ 크리스마스 겨냥 온라인게임 신작, 업데이트 속속 등장

게임사 넥슨(대표 박지원)은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지난 23일 나딕게임즈(대표 정승훈)가 개발한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ORPG) '클로저스'의 정식 서비스를 실시했다.

클로저스는 3D 카툰 렌더링을 기반으로 한 이능(異能) 액션 온라인게임으로 정체 모를 '차원문'을 통해 '신(新) 서울'을 습격하려는 몬스터들과 이를 제압하는 능력자들의 접전을 그렸다. 강남역과 역삼동, 구로역 등 실제와 똑같이 구현된 서울 중심가를 배경으로 그렸다는 점도 특징이다.

클로저스는 특히 이번 정식 서비스를 기해 신규 지역인 'G타워 옥상'을 추가하고 캐릭터의 외형을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도록 하는 액세서리 등 신규 콘텐츠들을 대거 투입했다.

더불어 클로저스를 즐기는 솔로 게이머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1월 21일까지 클로저스 캐릭터를 생성해 게임을 플레이하면 추첨을 통해 1억 원 상당의 넥슨캐시를 지급받고 특정 레벨 달성 시 각종 유용한 아이템이 들어 있는 '보급품 상자'도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 17일 공개서비스를 실시한 화제의 게임 '검은사막'도 크리스마스를 보내려는 솔로들이 주목해야 할 게임이다.

다음게임(대표 홍성주)이 서비스하는 검은사막은 'R2', 'C9'으로 인정받은 액션 게임의 명가 김대일 사단이 선보인 신작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출시 첫날 PC방 인기 순위 4위(게임트릭스 기준)에 오를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뛰어난 그래픽과 타격감을 주무기로 내세운 검은사막은 기존 MMORPG에서는 경험할 수 없던 독창적인 이용자 인터페이스(UI)와 대상을 지정하지 않은 채 공격을 펼칠 수 있는 논타겟팅 방식 전투로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커플들을 보며 받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타격감이 압권이다.

앞서 출시된 게임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세밀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나만의 캐릭터를 꾸미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러버린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역시 지난 17일 간판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에 대규모 업데이트 '영혼의 부름'을 실시하고 크리스마스를 맞은 솔로들을 위해 선물도 준비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블레이드앤소울에는 신규 직업 주술사를 포함해 개편된 무기 시스템, 백청산맥의 신규 에피소드 및 지역 등이 추가됐다. 보석 시스템과 아이템 슬롯 '령'이 추가되는 등 이용자 편의도 대폭 개선됐다.

주술사는 린검사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인 블레이드앤소울의 여덞번 째 신규 직업으로 소환체전투에 활용하며 원거리 전투에 강하다. 매서운 눈발을 맞으며 추운 거리를 걷는 것보다 방송인 정준영이 출연해 더욱 이목을 끌고 있는 주술사를 플레이해보는 것이 한층 나은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이밖에 새로이 개편된 무기 시스템을 통해 총 12단계까지 성장할 수 있는 전설급 무기 '성운무기'도 함께 추가됐다.

◆ 솔로 엄지족 위한 모바일 게임도 한가득

24시간 내내 함께 한다는 점에서 연인보다 더 연인같은 스마트폰도 솔로들의 풍성한 크리스마스를 돕는다. 솔로들의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쉴새없이 놀리게 할 재미난 모바일게임들이 가득하다.

우선적으로 주목할 게임은 네시삼십삼분(대표 양귀성, 소태환)의 신작 '영웅 for kakao'(이하 영웅)이다.

각기 다른 시대에 흩어져 있던 영웅들이 차원의 균열에 의해 한 시공간에 빨려 들어가 그곳에서 악의 군주와 한판 승부를 벌이는 과정을 담은 이 게임은 판타지 캐릭터는 물론 이순신·관우·황비홍·무하마드 알리 등 실존 영웅을 포함한 260여 종의 영웅들이 대거 등장한다.

11월 구글플레이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 18일 애플 앱스토어에도 론칭되면서 어떤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영웅을 체험할 수 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신작 2D 모바일게임 '리버스월드 for kakao'(이하 리버스월드)도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오른 화제작이다.

리버스월드는 화려한 색감과 고품질 2D 그래픽이 돋보이는 게임으로 귀여운 캐릭터와 거대한 정령의 전투를 그렸다. RPG 고유의 다양한 콘텐츠를 토대로 65%에 이르는 재접속률을 이끄는 등 차세대 흥행작의 자리를 예고한 상태. 크리스마스를 앞둔 RPG 마니아라면 놓쳐서는 안될 게임인 셈이다.

'윈드소울 for kakao'(이하 윈드소울)도 다채로운 그래픽과 재미로 엄지족들의 시선몰이에 성공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의 간판 모바일게임 '윈드러너'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윈드소울은 사악한 마법사 '이브람'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영웅들의 모험담을 담았다. 화려한 전투장면과 전투를 도와주는 소환수, 세 종류의 게임 모드 등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쿠키'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도 있다. 골프존엔터테인먼트(대표 김효겸)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퍼즐게임 '쿠키를 부탁해 for kakao'(이하 쿠키를 부탁해)가 그 주인공이다.

맛있는 쿠키를 순차적으로 이어나가는 '한붓 그리기' 방식의 퍼즐게임 쿠키를 부탁해는 부드러운 파스텔톤 그래픽과 동화책에서 바로 나온 듯 귀여운 게임 캐릭터들이 전달하는 편안하고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치열한 경쟁에 지친 솔로들에게 쿠키의 달달함과 따스함을 안겨준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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