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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맞은 게임업계…새해 비전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IP·자체 개발 역량 강화 주문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다사다난했던 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마무리하고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이한 국내 게임사들의 새해 비전은 무엇일까.

정유년 첫 업무일인 2일 주요 게임사들은 국경이 무의미한 무한 시장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인 지식재산권(IP)과 자체 개발 역량 강화 등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게임산업 특성상 다수의 게임사들이 별도 시무식을 열지는 않았지만 부서장 등을 중심으로 이 같은 비전을 사내 구성원들에게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날 오전 시무식을 열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날 방준혁 의장은 카밤의 밴쿠버 스튜디오, 잼시티 등 경쟁력 있는 해외 개발사 인수·합병(M&A)을 통해 넷마블게임즈의 체력과 경쟁력이 확보되고 있어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자들과 경쟁해 성과를 본격화하겠다는 취지의 신년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흥행시키고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를 인수해 사세를 확장시키는 등 바쁜 한 해를 보낸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본격적인 유명 게임사들과의 경쟁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해부터 온라인 게임 '블레스'를 중심으로 자체 IP 구축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신년에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개발사로서 자체 개발작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2일 시무식에서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시장 변화에 맞서 치열하게 일하되 동료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함께 하자"는 뜻을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자체 개발 역량 확대에도 힘쓴다. 유명 게임 '애니팡' IP를 중심으로 한 라인업 다각화에 주력했던 선데이토즈는 올해에도 신작 개발에 주력한다.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애니팡'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신작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뿐 아니라 캐주얼 및 퍼즐에 국한되지 않는 장르 다변화에도 도전하는 바쁜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르의전설' IP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미르의전설'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콘텐츠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여기에 '이카루스 모바일' '미르 모바일' 등 주요 자회사가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을 앞세워 세계 게임 시장 공략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도 계속해서 이어간다.

게임빌도 '애프터펄스' 안드로이드 버전, '워오브크라운' '아키에이지 비긴즈' 등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게임으로 시장 공략에 힘쓴다. 더불어 게임빌이 그동안 집중해 온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를 더욱 고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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