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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게임즈, 中 알리바바와 결별수순 돌입


무한돌파삼국지 계약 해지 중…배경에 관심

[문영수기자] 지난 4월 중국의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무한돌파삼국지'(중국명 突突三国) 현지 출시 계약을 체결했던 파티게임즈(대표 이대형)가 계약 해지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티게임즈는 앞서 알리바바와 체결한 무한돌파삼국지 퍼블리싱 계약 해지 수순을 밟고 있다. 이르면 10월 중 해지 절차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는 올해 4월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가 글로벌 게임 콘퍼런스 키노트 연설에서 알리바바와 제휴를 맺고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힌지 6개월만의 일이다.

알리바바와 손잡으면서 게임업계 이목을 사로잡았던 파티게임즈가 돌연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업계는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파티게임즈가 알리바바 최대 경쟁사로 지목되는 텐센트로부터 자금 투자를 유치한 사실이 이번 계약 해지에 어떠한 형태로든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텐센트 자금을 끌어들인데 따른 영향이 이번 계약 해지에 직·간접적으로 작용했을 여지가 있다는 얘기다.

지난 9월 파티게임즈는 텐센트에 지분 20%를 내주는 대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총 200억원 규모의 자금 투자를 유치했다.

지지부진한 알리바바의 모바일게임 사업에 실망한 파티게임즈가 되려 먼저 계약 해지를 요청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알리바바는 올해 1월 모바일 메신저 '라이왕'과 오픈마켓 '타오바오'를 통한 게임 서비스에 나섰으나, 텐센트와 비교하면 아직까지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 13일 라이왕에 등록된 모바일게임 숫자도 '앵그리버드 스텔라' 등을 비롯해 8종에 불과하다.

무한돌파삼국지는 기획 초기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게임으로 현지화 작업도 일찍이 끝마쳤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좌우하는 텐센트를 등에 업은 파티게임즈 입장에서는 더이상 알리바바에 연연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이와관련 파티게임즈 측은 "(계약 해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면서도 "알리바바, 텐센트와는 지속적으로 원만한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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