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컴투스의 창업자 박지영 대표가 경영에서 물러선다. 지난 10월 컴투스 지분을 인수하면서 업계에 파란을 일으킨 송병준 게임빌 대표가 컴투스의 신임대표로 올라선다.
4일 컴투스는 공시를 통해 오는 1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송병준 대표, 게임빌 이용국 부사장, 송재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을 다룬다고 발표했다. 송 대표는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향후 열릴 이사회를 통해 컴투스 대표로 부임할 예정이다.
1998년 남편인 이영일 부사장과 함께 컴투스를 설립한 박 대표는 지난 15년 동안 게임업계 최장수 여성 대표 CEO로 유명세를 떨쳤다. 2003년에는 미국의 타임(TIME)지가 선정한 글로벌 테크 구루에 선정됐으며, 컴투스를 게임빌과 함께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사로 키웠다.
하지만 올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이 격화로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등 사업이 난관에 봉착했고, 대주주 자리를 게임빌에 내주게 된다. 박 사장은 향후 컴투스를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벤처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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