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 쿤룬과 손잡고 '테라' 중국 서비스

[이부연기자] 온라인게임 전문 개발사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 이하 블루홀)는 17일 쿤룬(대표 주아휘)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의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쿤룬은 지난 16일 중국 북경 북경화성 극장에서 열린 계약 발표회를 통해 중국 최대 규모 금액으로 진행된 테라 계약의 의미를 소개하고 테스트 일정을 공개했다. 테라의 첫 번째 테스트는 올해 10월 진행될 예정이며, 정식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한다.

이번 계약 발표회 현장에는 400여명이 넘는 현지 미디어 관계자와 이용자가 참석해 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고 블루홀측은 설명했다.

주아휘 쿤룬 대표는 "테라는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대작으로, 쿤룬이 글로벌 게임사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며 "현지 특성을 고려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선보이며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을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김강석 블루홀 대표는 "중국은 전세계 최대 규모이자 연 15%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잠재력 높은 시장으로 테라의 도약을 위한 핵심 요충지"라며 "블루홀의 개발력과 쿤룬의 추진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테라는 이번 중국 서비스로 일본, 북미, 유럽, 대만에 이어 다섯 번째 해외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