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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까지' 게임업계 새해 시무식은 제각각


시무식 안하거나 간소화…이색 이벤트 접목한 게임사도 있어

[문영수기자] 2015년 새해를 맞이하는 게임사들의 시무식 풍경이 천양지차를 보일 전망이다. 별도 시무식 없이 '조용히' 새해를 맞이하는 게임사들이 있는가 하면 놀이 문화를 접목한 이색 시무식을 여는 게임사도 있어 눈길을 끈다.

◆시무식 생략하거나 간소화한 게임사들

넥슨(대표 박지원)은 별도 시무식 없이 조용히 새해를 맞는다. 넥슨은 오는 2일 전사 휴무 실시 후 각 본부별로 소속 직원을 독려하는 것으로 시무식을 대체할 방침이다. 넥슨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 코엑스서 성대히 시무식을 열었으나 판교로 사옥을 이전한 2014년 이후 간소하게 새해를 맞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도 정우진 대표가 사내 임직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달하는 선에서 시무식을 대체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시무식을 여는 대신 오는 1월 2일 전사적 휴무를 실시해 임직원들에게 휴식을 제공할 방침.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 역시 본부장급 임원들만 모이는 간소화된 시무식을 열기로 가닥을 잡았다.

모바일게임사들도 시무식 없이 새해를 맞는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컴투스(대표 송병준)를 비롯해 네시삼십삼분(대표 양귀성, 소태환) 역시 예정된 행사가 없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파티게임즈(대표 이대형) 또한 조용히 새해를 맞이한다.

◆'각 잡고' 열거나 놀면서 열거나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 선데이토즈는 이같은 무(無) 시무식 대열에서 열외된 게임사로 꼽힌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오는 1월 5일 판교에 위치한 R&D 센터 컨벤션센터에서 김택진 대표 이하 팀장급 이상 직급자들이 모인 가운데 시무식을 열 방침이다. 직원들은 화상 시스템을 통해 시무식에 참여한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역시 1월 2일 구로에 위치한 사옥에서 시무식을 가진다. 전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새해 목표 등 비전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는 1월 2일 놀이 문화를 접목한 이색 시무식을 준비 중이다. 사내 임직원들이 한데 모여 윷놀이를 즐기고 이정웅 대표의 신년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로 꾸밀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처럼 새해를 맞이하는 게임사들의 시무식 풍경은 서로 다르지만, 경영진의 각오와 비전을 전달한다는 공통점에는 변함이 없다. 이들 주요 게임사 대표 경영진이 제시할 신년 키워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게임사들의 새해 전략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2015년에도 모바일게임과 글로벌 시장 개척이라는 공통된 화두가 자리잡고 있는 만큼 게임사들의 신년 키워드 역시 이와 관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의 경우 넥슨은 '청년넥슨'을, 엔씨소프트는 '이노베이션'(innovation, 혁신)을 내세운 바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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