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TV 등 뉴미디어의 범람속에서 종이신문의 구독자가 줄고 있는 가운데, 신문을 구독하지 않는 사람들 중 48%는 '새로운 재미있는 대중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가 (주)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3월 9일부터 16일까지 전국의 비독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문을 보다가 중단한 사람중 30.3%가 "다시 신문을 구독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젊은층의 경우 31.3%가 다시 구독할 의향이 있으며, 이중 15%는 "1년 내에 구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신문을 구독하지 않는 사람중 48%는 새로운 신문 상품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요구했으며, 건강과 의학, 재테크에 대한 뉴스와 정보를 선호했다. 웰빙과 경제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젊은층과 여성은 신문구독과 관련 다양한 경품과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절독 이유에 대해서는 TV나 인터넷, 무료신문 등 다른매체를 통해 뉴스나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74.7%)가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개인 또는 집안 사정때문에(54.8%), 광고나 광고성 기사 과다 때문에(29.6%), 신문기사 및 논조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28.2%), 내 마음에 드는 신문이 없어서(24.7%), 신문에 대한 사회적인 이미지가 좋지 않아서(19.8%), 신문의 디자인 및 편집 등이 읽기에 불편해서(17.4%)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신문을 구독하지 않아도 비구독자중 80%는 직장 등에서 종합일간신문과 무료신문을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료신문은 20대가, 종합일간신문은 40대가 선호했으며, 열독시간은 출근시간인 오전 8시~9시가 가장 높았다.
책임연구를 맡은 한양대 언론정보대학 김정기 교수(신문방송학과)는 "이 조사는 독자들이 왜 신문을 절독하거나 비구독하는 가와 비독자들을 신문 구독자로 끌어들일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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