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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연내 기업공개(IPO) 적극 검토


 

'넥슨, 기업공개(IPO) 임박'

일명 '국민게임 제조기'로 불리는 넥슨이 연내 기업 공개를 적극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때마침 넥슨이 유례없는 기업 이미지 광고를 공중파 방송을 통해 내보내고 있어 이미 IPO를 염두에 두고 투자설명회(IR) 활동에 착수했다는 관측도 강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게임시장 지존을 놓고 다투고 있는 넥슨이 상장하면 주식 시장에 폭발력있는 '진원지'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넥슨, 연내 상장 검토중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정주 넥슨 대표는 지난 3일 일본 출장길에 오르면서 연내 국내외 상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주위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넥슨 관계자는 이에 대해 "김 대표가 IPO를 연내 반드시 하겠다고 못박은 것은 아니지만,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가 IPO에 대해 늘 입버릇처럼 "10년이나 20년후에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 온 것과는 크게 달라진 것이다.

넥슨의 이 같은 입장 변화는 이미 최근에 보여진 넥슨의 전례없는 행보에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업계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창업주인 김정주 씨가 지난 10년동안 한사코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다가 지난 해 중반 처음으로 대표를 맡은 것이나, 지난 11월 열린 국내 첫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에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최대 부스로 참가한 것도 결국 IPO를 염두에 두고 기업 이미지를 알리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까지 기업 이미지 광고를 한 적이 없는 넥슨이 지난 달말부터 갑작스럽게 공중파 광고를 통해 유례없는 기업 홍보를 내보내기 시작한 것은 넥슨의 IPO가 임박했다는 뜻"이라고 관측했다.

◆상장 전격 검토의 배경

여하튼, 넥슨이 연내 상장을 전격 검토하기 시작하기 시작한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는 가장 몸값을 높게 평가 받을 수 있는 '시점'에 대한 고민이다.

메리츠증권의 성종화 연구원은 "만일 넥슨이 IPO를 생각한다면 올해안으로 상장하는 것이 가장 적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작년에 했더라면 더 나았겠지만, 올해도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연내 상장 추진도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올해를 최상의 IPO 시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두 가지 숙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나는 지난 해 2천여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의 두배 이상에 달하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달성했는 데, 올해 역시 적어도 50% 이상의 고속 성장률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이다.

두번째는 국내 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중국과 일본, 대만 등 해외 매출 비중을 적어도 절반 이상을 높여 놓아야 한다.

참고로, 지난 해 넥슨의 해외 매출은 500여억원으로 이 역시 전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김정주 넥슨 대표가 "올해가 해외 사업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부에 강조하면서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투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점 외에도 넥슨이 예상보다 일찍 IPO를 검토한 또 다른 이유에는 갈수록 치열해질 글로벌 경쟁에서 세계적인 게임사들과 싸우기 위해서는 그만큼 체력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는 고민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넥슨 전직 고위 관계자는 "여러 대작 프로젝트를 한꺼번에 진행하기 위해서는 수천억원씩을 쏟아 부어야 하는 상황이 수년뒤에 닥칠 것"이라며 "그 때 북미, 일본, 중국, 유럽 등의 세계적인 강자들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힘닿는 대로 체력을 키워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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