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에 이어 일본산 온라인 게임이 종주국 격인 국내 시장에 잇따라 상륙, 시험대에 오른다.
CJ인터넷은 일본 게임 개발사 코에이와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국내 서비스 독점 계약을 체결, 이르면 오는 6월 자사 게임포털 넷마블(www.netmarble.net)을 통해 선보인다고 10일 발표했다.
대항해시대는 코에이의 PC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 RPG)으로 16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해 광활한 대양과 대륙을 오가는 모험과 교역, 전투 등을 다뤘다.
특히 수백명의 게이머가 해상에서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국가간 대해전은 기존 MMO RPG에 볼 수 있는 육지에서의 대규모 공성전을 방불케 한다.
또 중세 유럽의 함선을 비롯해 의상, 아이템 등을 역사적 고증에 의해 사실적으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CJ인터넷은 "올 3월 일본에서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원작인 PC게임의 명성에 힘입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국내도 서비스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온라인 동호회, 게임 커뮤니티가 생겨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한글화 작업이 거의 끝났으며, 이르면 내달중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온라인 게임인 '항해세기'도 한글화 작업을 거의 끝내고 이르면 이달중에 공개 서비스를 국내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항해세기의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나인브라더스의 신광용 서비스총괄기획팀장은 "항해세기는 올 2월부터 중국, 독일 등에서 중국어판으로 서비스되고 있다"며 "1차 한글화 작업을 끝내고 홈페이지(www.hanghai.co.kr) 가입회원을 대상으로 알파 테스트중"이라고 말했다.
항해세기는 3차원 해양 온라인 게임으로 350명의 개발 인력이 참여해 4년여만에 완성한 중국산 대작 게임이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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