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4에서 '스타크래프트'와 '헤일로'는 전년과 동일한 규칙이 적용된다. 그 외 종목은 업그레이드 버전 및 확장 팩 사용으로 인한 맵 변경, 새로 정해진 규칙 등에 유념해야 한다.
오는 8월 WCG 국내 예선을 앞두고 아마추어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각 종목의 세부 규칙이 나왔다.
3일 WCG 위원회(공동위원장:이창동 문화부장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는 전세계 60여 개국에서 진행될 국가별 예선을 위한 종목별 규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WCG 2004 정식 종목은 총 8개로 PC게임 6종과 콘솔게임 2종으로 구성돼 있다. PC게임으로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카운터스트라이크', '피파 2004', '언리얼 토너먼트 2004', '니드 포 스피드'가 선정됐고, 콘솔게임으로는 '헤일로',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2'가 뽑혔다.
'스타크래프트'는 WCG 2003에 사용됐던 'WCG 마틴 크로스' 등 4개의 맵이 올해도 적용된다. 이 맵들은 WCG가 대회를 위해 자체 제작한 것.
처음 정식 종목으로 선정된 레이싱 게임인 '니드 포 스피드'와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2'는 코스를 3바퀴 돌아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사람이 승자가 되며,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워크래프트3'와 '언리얼 토너먼트 2004'는 확장팩 및 업그레이드 버전에 따라 새로운 맵이 공식 맵으로 채택됐다.
'피파 2004'는 게임 세팅에서 파워업 스피드가 10%로 변경된 것 외에는 전년도 규칙에서 큰 변화가 없다.
'카운터스트라이크'는 지난 3월 말 '컨디션 제로'라는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왔지만, 게이머들의 편의를 위해 작년과 동일한 맵과 규칙을 적용키로 했다. 단, 일부 맵은 디자인에 약간의 변화가 있다.
WCG 2004 국내대회 주관사인 야후코리아 측은 "공정한 경기 진행과 게이머들의 편의를 위해 게임 전문가들의 의견을 신중히 반영했다"고 밝혔다.
WCG 2004 정식 종목의 규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CG 한국 공식홈페이지(www.worldcybergame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로 4회 째를 맞는 WCG의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은 오는 8월 중순부터 4일간 대구시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세계 60여 국에서 대표로 선발될 700여 명의 게이머들은 오는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결승전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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