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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바꿔놓은 '2030년 미래상'


수소연료·육아로봇…'미래사회 시나리오' 발간

20년후 미래 사회는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머릿속 상상에 그쳤던 이 질문에 답을 해줄만한 시나리오가 나왔다.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실시한 과학기술예측조사 및 제1회 미래 과학기술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를 참고해 '2008년 남자, 2030년 여자' 시나리오를 작성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시나리오는 지난 22년간 식물인간이었던 '구형인'과 2030년을 살고있는 '김래미'의 만남을 통해 과학기술발전이 가져온 미래상을 그려냈다.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었다가 깨어난 구형인은 20여년 전 상상도 못해본 현실을 맞닥뜨리곤 당황해한다. 기술심리학자 김래미는 형인에게 3차원 입체영상과 촉감까지 지원하는 홀로폰을 통해 상담 할 것을 제의한다.

집에선 육아로봇이 아이의 준비물을 챙겨주고 유비쿼터스 컴퓨터(UC)가 냉장고 안을 분석해 인터넷으로 장을 보고 자동요리기계가 아침식사를 준비한다. 또 학습기능이 있는 청소로봇, 종이와 똑같은 냄새와 질감의 전자책, 3차원 가상현실 교육서비스인 체험학습 네트워크 등도 가능해졌다.

과학기술을 통해 파괴된 자연환경을 되살리는 변화도 목격하게 된다. 수소경제시대를 맞아 주유소처럼 생긴 충전소에서 수소연료전지를 교환하고 산에 버려져 잘 분해되지않는 옛 쓰레기에는 미생물보다 강력한 환경 나노로봇을 뿌리기도한다.

집밖으로 나오니 사람들은 무선네트워크 기능이 있는 디지털 안경에 태양열이나 신발뒤축발전기로 충전하는 귀걸이나 핀을 부착하고 있다. 물건을 사거나 차를 타기위해 굳이 지갑을 꺼내지 않아도 버스를 타거나 물건을 꺼내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해졌다.

자동운전버스가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나도 신속한 구조작업이 진행된다. 구조대원들은 보통 사람의 몇 배의 힘을 내게 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원격의료기기와 인공혈액, 의료정보가 기록된 베리칩을 이용해 구조작업을 진행한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2030년대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컴퓨터가 되는 유비쿼터스 세상으로 '홀로그램 폰'으로 멀리 있는 사람과 대화하고, '웨어러블 로봇'이 있어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도 없으며, '만국어 번역기'로 세상 누구와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미래과학기술의 발전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알려주기위해 작성된 이 시나리오는 프롤로그인 통합 편과 세계·국가, 사회·문화, 경제, 자원·환경, 기술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과기부는 "5년마다 과학기술예측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과학기술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실시한 과학기술예측조사 결과는 제2차 과학기술기본계획(08∼12) 수립시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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