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TV 홈쇼핑 시청·상품 구매를 한번에 '홈쇼핑모아'

[성상훈기자] TV 홈쇼핑으로 상품을 자주 구매하는 소비자라면 생방송중 놓친 상품 때문에 아쉬워 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국내 6개 TV 홈쇼핑을 한 곳에 모아 방송을 시청하고 상품까지 구매할 수 있다면 어떨까? TV 홈쇼핑을 자주 즐기는 소비자라면 이같은 고민을 한적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사 버즈니(공동대표 남상협, 김성국)가 만든 TV 홈쇼핑 포털 앱 '홈쇼핑모아'가 이같은 고민을 해결해줄 것으로 보인다.

생방송 중 놓친 상품 때문에 아쉬워하거나 할 필요도 없다. 원하는 상품을 쉽게 검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언제 방송을 시작하는지도 알려준다.

버즈니는 원래 독자적인 오피니언 마이닝(의견 검색) 기술로 영화 서비스 검색, 게임 검색 서비스로 출발한 회사다.

의견 검색 기술은 지난 2008년 미국 국립 표준기술원(NIST)에서 주최하는 전세계 검색 컨퍼런스 에서 국내 최초로 1위를 기록했던 버즈니의 독자적인 기술이다. 인터넷상에 만연해 있는 문장이나 단어를 자동으로 추출해 한 곳으로 끌어모아준다. 홈쇼핑모아 앱도 이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회사는 영화나 게임분야에서 실패를 맛봣지만 홈쇼핑모아 앱을 출시한 뒤부터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소프트뱅크 벤처스로부터 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출시 초기에는 한달에 7만원 벌었지만 그 다음달에는 30만원을 달성하고 한 달 지날때마다 배 이상 매출이 올랐습니다. 지금은 월 수억대에 이르고 있고 이마저도 계속 오르고 있지요.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것도 이같은 가능성을 엿봤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그만큼 홈쇼핑모아 앱의 기술적인 장점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는 것. 남상협 버즈니 공동대표는 매출이 매달 급속히 증가하는 것을 보고 홈쇼핑 분야의 니즈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홈쇼핑모아 앱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6대 TV 홈쇼핑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보면서 TV홈쇼핑 이용자를 자연스럽게 '모바일' 홈쇼핑으로 이끌고 있다.

GS홈쇼핑, CJ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현대홈쇼핑의 통합 방송 편성표를 제공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홈쇼핑 업체를 선택하면 시간표 확인 가능하다. 원하는 날짜나 상품에 따른 시간표 역시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성국 공동대표는 월 수억원의 이익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목표의 1%도 못채웠다고 말한다. 그는 향후 '국민 서비스'로 불릴만큼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의 일환으로 앞으로 홈쇼핑모아 앱 매출 상승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기술적인 보완점도 필요해요. 결제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직 부족하거든요. 일관적이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준비중에 있습니다. 많이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