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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기업] 사용자 마음 연결하는 '디콘팩토리'


관심사·호감도를 거리로 환산해 '마음의거리' 측정

[정은미기자] 디콘팩토리가 개인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새로운 계념의 SNS 서비스 폰더(fonder) 앱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폰더'는 사용자 사이에 비슷한 관심사와 호감을 느끼는 정도를 물리적 거리 단위인 m·Km로 '마음의 거리'로 환산해 마음의 거리가 가까운 사람들을 찾아주고 이를 기반으로 서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SNS 앱이다.

그러나 폰더에는 기존 SNS와 달리 댓글 기능이 없다. 사용자가 댓글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또한 남들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게끔 익명성이 보장된다.

대신 회원 가입시 선택한 태그와 타인의 글에 표시한 공감 등을 계산해 나와 잘 맞을 것 같은 사람들을 거리별로 나타내 주고, 그 글에 공감이라는 표현을 통해 소통이 가능토록 했다.

이진우 디콘팩토리 대표는 "SNS를 서로 소통하고 공유하는 사람들의 유형으로 분류하면,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공유하는 공개형 SNS, 지인기반의 폐쇄형 SNS로 크게 나눌 수 있다"면서 "폰더는 이들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 단점을 보완한 개인형 SNS라는 개념"고 말했다.

무역학과 출신인 이 대표는 페이원, 다날 등 IT 기업을 거친 뒤 독자적인 벤처 창업에 뛰어들었다. 이 대표는 "결제대행회사에서 7년간 전자지급결제대행(PG·Payment Gateway) 영업을 하면서 트렌드가 된 SNS와 소셜데이팅을 새롭게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해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디콘팩토리는 지난해 4월에 설립된, 콘텐츠 전문 개발사다. 사업 초기에는 판타지 소설 작가들과 함께 이들의 기존 인쇄본을 e-book 형태로 바꾸거나 신작을 제작했다. 그러나 폰더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아래 전자책 아이템 사업팀은 분사해 별도로 운영 중이다.

현재 디콘팩토리에 직원수 10명으로, 소규모의 벤처 회사지만 IT 업계에서만 10여 년 이상이 된 경력자들이 주축이 돼 운영되고 있다.

폰더는 사실 기존 소셜데이팅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고자하는 기획에서 출발했다.

그는 "그러나 기존 소셜데이팅은 단순한 프로필 정보와 사진 몇 장에 의존해서 상대방을 연결해준다"며 "이런 단순 정보가 아닌 사용자들간의 진정성이 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민하다가 '마음의 거리'라는 개념을 생각하게 됐고 폰더까지 서비스가 발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마음의 거리'를 개발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그는 "사람 사이의 마음과 마음의 거리를 어떻게 측정하고 표시하느냐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처음에는 사람들간의 관심사 정보만을 토대로 산출하려고 했지만, 마음이라는 단어에 포함되는 의미 때문에 개인을 중심으로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까지 계산하는 것을 서비스로 구현하는데 많은 개발 시간을 들였다"고 말했다. 현재 이 기능은 특허출원 중에 있다.

지난달 말 출시된 폰더는 이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구글스토어의 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에 신규 무료인기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그는 "'마음의 거리'라는 기능에 신선함을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폰더는 개인형 SNS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내세우면서 개인이 작성한 글을 더욱 개인화 할 수 있으면서 SNS 활동은 자연스럽게 열어두는 방향으로 기능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폰더가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등 기존 경쟁 업체들을 뛰어 넘으며 가입자를 모을 것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새로운 콘셉트의 편안한 세컨(Second) SNS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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