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글로벌 IT 업계의 유명 인사들이 이번 주 대거 방한한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레드햇, 다쏘시스템 CEO 등이 한국을 찾아 업계 관계자들과 만날 계획이어서 그 결과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13일 글로벌 최대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전문기업 레드햇의 짐 화이트허스트 CEO 겸 회장과 3D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다쏘시스템의 버나드 샬레 CEO가 이날 새벽 방한했다.
2008년 합류 후 2012년 레드햇을 매출 10억 달러의 기업으로 올려놓은 짐 화이트허스트는 방한 첫날 서울 양재동에서 열리는 레드햇 세미나에 참석한다. 그는 국내 리눅스 및 오픈소스 개발자간 질의응답 세션에도 직접 나설 예정이어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버나드 샬레 CEO는 다쏘시스템이 국내에서 매년 여는 연중 최대 행사인 '다쏘시스템 3D 익스피리언스포럼(EXPERIENCE Forum)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전 세계 항공기의 90%, 자동차의 80%의 설계에 사용되는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의 성능과 발전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버나드 샬레 CEO는 1983년 다쏘시스템에 입사했으며, 1998년 연구 개발부서 회장에, 이후 2002년 CEO 자리에 올라선 다쏘시스템의 산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오는 14일에는 마크 주커버그 CEO가 한국을 찾는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함께 방한하는 주커버그 CEO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회동을 갖고, 삼성전자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웹 개발 언어 자바(java)의 아버지인 브렌단 아이크와 오페라소프트웨어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캐스케이딩스타일시트(CSS)를 창시한 '호콘 비움 리'도 오는 17일 한국을 찾아 '한국 웹 20주년 기념 콘퍼런스'에서 강연한다.
브렌단 아이크는 넷스케이프 재직 시절 웹브라우저 내에서 프로그램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언어 자바스크립트를 개발했다. 이후 지난 1998년 모질라 프로젝트에 참여해 오픈소스 웹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 개발에 기여했으며, 최근까지 모질라 프로젝트 CTO를 지냈다.
호콘 비움 리는 지난 1994년 텍스트 기반의 웹페이지(html)에 여러 그래픽 요소를 사용할 수 있게 CSS 규격을 만들어 현재의 웹표현이 가능하도록 한 웹표준의 선구자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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