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2014년 갑오년 '청마(靑馬)'의 해. 저마다 신년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연초가 되면 한 번 쯤 서점 등을 찾아 새 다이어리를 사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각종 디자인으로 멋드러지게 뽐을 낸 디자인 다이어리부터, 일정 관리에 특화된 심플한 다이어리까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종이 다이어리 대신 일정 관리 앱을 다이어리 삼아 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손으로 꾹꾹 눌러쓰는 종이 다이어리가 지닌 고유의 매력도 있지만, 휴대하기에 불편하다는 것을 이유로 종이 다이어리를 멀리 하는 이들도 있다.
대신 항상 몸에 지니고 있는 스마트폰에 편리하게 약속이나 할 일을 저장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정 관리 앱들도 디자인부터 동기화 기능을 갖추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려 바쁘다.
60년만에 찾아온 청마(靑馬)의 해를 힘차게 같이 시작할 수 있는 일정 관리 앱을 소개한다.
◆어썸노트(Awesome Note)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앱 중 하나인 '어썸노트'는 일정관리 앱의 스테디셀러다.
3.99달러의 유료앱지만 할 일과 이벤트 등을 보기 쉽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보기의 폴더보기와 모든 일정을 한 눈에 관리할 수 있는 달력보기 기능이 폴더마다 있다.
폴더는 일반 노트, 할 일 노트, 기념일 노트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알림 기능도 설정해둘 수 있다. 할 일 노트에는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일정 관리용으로 사용하기에 좋다.
다른 메모 앱처럼 글자 메모에 사진 첨부를 할 수 있음은 물론 위치·지도 등을 첨부할 수 있다. 태그 입력도 가능하다. 또한 손글씨로 메모하기 기능도 갖추고 있어 사진 위에 손글씨로 메모를 남길 수도 있다.
또한 검색기능도 제공하기 때문에 메모를 찾기도 쉽다. 여기에다 어썸노트는 에버노트나 구글 드라이브와 동기화가 가능하다. 이메일로 어썸노트에 저장한 내용을 손쉽게 전달하는 것도 가능해 기기를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플랜비(PlanBe)2.0
iOS기반의 플랜비는 국내 기업인 네무스텍(대표 이승종)이 만든 일정 관리 앱으로 2012년 10월 출시와 동시에 국내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랭킹 전체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iOS에 기반을 둔 만큼 iOS 기본 캘린더와 미리 알림을 통합해 지원한다. 35개국의 공휴일을 지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아이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캘린더와 연동, 제스처 기반의 일정 입력 및 수정이 가능하다.
지난 5월 출시된 업그레이드 버전 플랜비2.0은 이전 버전에 비해 디자인이 향상됐다. 아이콘과 테마가 다양해졌고, 전체적으로 사용자환경(UI)에 변화를 줬다.
아이폰 및 아이패드 버전을 모두 지원해 연동이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할 일 관리 툴 투들두(Toodledo)와 연동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특별한 설정이 없어도 투들두에서 입력한 데이터를 플랜비에서 불러와 사용할 수 있다. 유료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2.99달러에 다운받을 수 있다.
◆애니두(Any.Do)
'애니두'는 할 일을 간단하게 정리하기 위해 특화된 앱이다. 때문에 특유의 심플함과 간편함을 특징으로 한다.
날짜별, 폴더별, 우선순위별로 할 일을 저장할 수 있고 완료된 일정은 손으로 손쉽게 지우기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디자인 역시 파란색을 기본으로 심플함을 특징으로 한다. 위젯도 지원하는데 위젯의 크기는 1X1, 4X2, 4X1, 3X3 등으로 다양하게 제공된다. 위젯에서 지울 일을 누르면 '완료로 표시할까요?'라는 알림글이 뜬다. 이때 확인을 누르면 일정이 지워진다. 알림 기능도 갖추고 있다. 날짜와 시간을 정할 수 있고, 알림 횟수를 정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아침 9시가 되면 '플랜 유얼 데이'(Plan Your Day) 기능이 작동된다는 점이다. 이 기능은 할 일 목록의 일들을 오늘 할 건지, 다른 날짜로 바꿀지를 자동으로 물어봐주는 기능으로 매일 아침 일정을 관리하기에 편리하다.
구글 테스크와 동기화가 가능하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수동으로 동기화를 해야 한다는 점은 불편함으로 작용할 수 있다.
◆분더리스트(Wunderlist)
'분더리스트'는 일정관리 앱 중에서도 할 일 관리보다 할 일을 카테코리별로 일목요연하게 분류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할 일을 오늘 할 일, 주간 할 일, 회사 일 등 별로 자신이 카테고리를 정해서 목적별로 저장할 수 있다.
반복되는 일정의 경우는 일 단위부터 년 단위로 반복 설정도 가능하며, 중요 일정은 알림을 설정하면 된다. 또한 PC나 여타 태블릿PC 등과의 동기화도 가능해 사용이 편리하다.
특히 분더리스트는 할 일을 회사 동료나 팀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5달러를 지급하고 프로버전을 사용하면, 동료나 팀원과 할 일은 물론 파일 등을 공유할 수 있으며 다른 사용자들과 작업 목록을 공유하면서 업무 분담 역시 손쉽게 할 수 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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