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고려사' '삼국유사' '삼국사기'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역사서를 네이버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NHN(대표 김상헌)은 고려사를 쉬운 한글로 번역한 책인 <국역고려사_'세가(世家)' '지(志)' '열전(列傳)'>시리즈 전문을 네이버 지식백과에 반영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반영된 <국역 고려사_'세가' '지' 열전'>은 1451년 편찬된 '고려사'를 동아대학교 김광철, 김성언 교수 등 50여 명의 국학전문연구자들이 6년간 쉬운 한글로 변역하고 경인문화사에서 출판한 책이다.
현대 한국어 번역본과 원문이 모두 들어있는 이 책이 디지털 콘텐츠로 변모함으로써 조선 초대 왕들이 전(前) 왕조의 역사를 기록하고자 57년에 걸쳐 집대성한 사료가 560여 년 만에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는 '국역고려사'(경인문화사)이외에도 '삼국사기 완역본' '삼국유사'(한국인문고전연구소) '노자' '한권으로 읽는 팔만대장경'(들녘) '동국통감' '국조인물고'(세종대왕기념사업회) 등 대표적인 동양 고전 서적을 모두 온라인에 담았다.
NHN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본부장은 "네이버 지식백과에 역사 콘텐츠들이 추가 된 것은 잊혀져 가는 한국 고유의 역사인문학을 보편화하고자 하는 출판사들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학술 참고 자료로 가치 있게 여겨지고 있는 역사 사료가 온라인 공개 됨으로써 영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척박한 온라인 한글 학술 문서의 품질이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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