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숙박 O2O(Onlie to Offline) 야놀자가 일본 인터넷기업 라쿠텐과 손잡고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숙박 플랫폼이 '에어비앤비'와 같이 글로벌 시장에도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야놀자는 7일 서울시 강남구 사옥에서 글로벌 진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야놀자는 '글로벌 R.E.S.T. 플랫폼'을 발표하고 일본 인터넷기업 라쿠텐과 제휴 소식도 알렸다. 새로운 오프라인 호텔 브랜드 '헤이(heyy)'도 최초 공개했다.
야놀자는 숙박 플랫폼에서 인근 지역 정보와 여가문화까지 아우르 'R.E.S.T.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야놀자는 누적 가입자수만 900만명, 숙박 데이터베이스(DB)만 4만1천개거 넘는다.
새롭게 론칭하는 플랫폼 명칭은 각각 R(Refresh: 재충전), E(Entertain: 오락), S(Stay: 숙박), T(Travel: 여행)를 의미하며, 이를 종합하면 여행의 본질인 'REST(휴식, 여가)'를 뜻한다.
야놀자는 이와 관련 일본 인터넷기업 라쿠텐의 온라인 여행 서비스 계열사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 제휴를 맺었다.
라쿠텐은 일본에서 이커머스, 핀테크 사업 등을 하고 있는 대표적 인터넷기업이다. 올해 일본이 공유 숙박을 합법화하는만큼 관련 사업을 시작하며 파트너로 라쿠텐을 택했다. 두 회사는 오가는 관광객이 많은 한국과 일본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은 셈이다.
야놀자는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해외 숙박은 물론 다양한 여행상품까지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서로 보유한 숙박 및 여행 상품을 교환해 한국 및 일본 여행 고객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각 사의 콘텐츠와 유통채널 등을 활용해 여행상품에 관한 마케팅 등 관련 사업에 대해서도 독점적인 협업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무네카츠 오타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 대표는 "야놀자는 매우 강한 도전 의식과 훌륭한 경영마인드를 갖고 있는 회사"라며 "여기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숙소 유형을 일본에서 호텔, 호스텔, 료칸, 민박 형태까지 다 포함하는 상품이 될 것"이라며 "한국 상품에도 게스트하우스, 팬션 등을 제공해서 양국 어디에서나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야놀자는 오프라인 부문 글로벌 전략으로 신규 호텔 체인 브랜드 '헤이(heyy)'도 공개했다. 기존 호텔체인 브랜드들과 달리, 각 지역별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다.
김종윤 부대표는 "올해는 5개 헤이브랜드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며 "단독으로 진행하기 보다는 국내 지차제들과 협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여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떼는 매우 중요한 순간을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여행 콘텐츠 발굴을 위한 협업 등을 통해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 당당하게 경쟁하는 글로벌 여가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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