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례기자] 상반기 중 카카오택시로 호출은 물론 결제도 가능해진다.
카카오가 한국스마트카드와 제휴, 카카오택시 앱에 카카오페이 자동결제 기능을 추가하는 등 카카오택시 수익화에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하반기 법인용 택시호출 사업에도 나설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이 같은 '카카오택시 자동결제를 위한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사업부문 총괄 부사장과 최대성 한국스마트카드 대표가 참석한다.
이번 제휴로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앱에 카카오페이 자동결제 기능을 추가하고 한국스마트카드와 공동으로 결제 연동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 한국스마트카드는 결제대행업체로서 가맹 확보, 결제 처리, 기사 회원 대상 운임 정산 등 결제 및 정산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카카오택시 이용자들의 결제 편의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카카오택시 기반의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은 "서비스 출시 이후 택시 요금 자동결제를 희망하는 이용자들의 의견이 이어졌고, 서비스 범위 확대 및 견고한 수익 확보를 위해서도 결제 기능 도입이 필수라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전국 택시 정산사업자로 강력한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스마트카드와 협업해 한층 편리한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대성 한국스마트카드 대표는 "택시 산업의 발전과 승객 편의 향상이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카카오택시 자동결제 도입에 힘을 더하기로 했다"며 "제휴 계약 체결을 기점으로 시스템 연동 및 가맹 확대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택시 자동결제 기능은 상반기 중 추가될 예정이다. 승객이 택시 호출 시 자동결제 방식을 선택하면 하차 시 카카오페이 자동결제로 택시 요금이 알아서 결제되는 구조다.
요금 결제를 위해 지갑을 열어 신용카드나 현금을 주고받을 필요 없이 호출부터 결제까지 원스톱 택시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또 택시 탑승 내역과 요금 기록을 편리하게 확인 및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카카오는 또한, 앱 내 구축된 결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하반기 B2B 택시 호출 사업을 시작하고 수익모델을 다변화함으로써 올 한 해 카카오택시 기반의 수익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2015년 3월 31일 출시된 카카오택시는 현재 전국 기사 회원 수 28만 명, 일 최대 호출 수 150만 건, 누적 호출 수 3억 1천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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