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초고속인터넷 요금을 일부 인하했다. 또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광가입자망(FTTH) 요금을 신설했다.
KT는 5일부터 메가패스 상품체계를 전면 개편, 기존의 5가지 상품을 4가지로 단순화하고 FTTH 기반의 100메가급 상품을 신설한다고 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라이트, 프리미엄, 스페셜I, 스페셜II, 엔토피아(광랜) 요금 체계가 라이트, 프리미엄, 엔토피아, 스페셜로 전환되면서 기존 고객은 최대 속도 증설 내지 요금 효과를 보게 됐다. 일부 고객은 최대 1만2천원까지 요금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요금 체계 개편으로 KT는 지금까지 속도와 요금의 불일치를 해소하게 됐다. 또한, 하나로텔레콤, LG 파워콤 등 경쟁사와의 요금 격차도 줄이게 됐다. 향후 초고속인터넷 업계의 요금 인하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반면, 요금 인하 효과로 인해 KT 초고속인터넷 매출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KT는 "대부분이 라이트 가입자이며 광랜 가입자가 늘고 있고 FTTH 등 고품질 가입자가 증가하면 매출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프리미엄 고객, 1만원 요금 인하 효과
이번 개편으로 최대속도 4메가(Mbps)에 월3만원인 라이트 상품은 요금은 그대로 유지하며 최대 속도는 10메가로 상향됐다. 프리미엄은 최대 속도 50메가에 요금은 3만3천원이다. 엔토피아 상품은 그대로이며 신설되는 스페셜(FTTH)은 최대속도 100메가에 월 4만원의 요금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라이트 고객은 요금을 그대로이면서 4M에서 10메가로 속도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기존 최대속도 13메가(ADSL은 8메가)에 4만원을 내던 프리미엄 고객은 10메가 라이트 상품으로 자동전환된다. 즉, 속도는 비슷해지면서 요금은 1만원 내린 효과가 있다.
이번 요금 체계에서 없어진 스페셜I 고객에 대해서는 전화를 통해 원하는 상품으로 전환을 마쳤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스페셜II 고객은 신설된 프리미엄으로 자동 전환된다. 스페셜II 고객도 최대 속도는 50메가로 그대로 유지되면서 요금은 1만2천원 낮아지는 혜택을 받게 됐다.
KT는 "이번 개편의 특징은 상품 종류가 현행 5종에서 4종으로 단순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최대 속도는 상향 조정되고 요금은 인하됐다는 점"이라며 "대부분의 기존 고객들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의 속도는 더 빨라지면서 동시에 요금은 저렴해지는 두 가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FTTH 기반의 100메가급 서비스인 '메가패스 스페셜'을 신설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제공하고 있는 FTTH 기반의 100% 광 인터넷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국내 사업자 중 최초로 가입자 댁내까지 광케이블이 직접 연결되는 FTTH(광가입자망)를 주택지역을 중심으로 보급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총 1조 2천억원을 투자해 전국을 FTTH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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