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SKT, 3D프리미엄 게임 지원 안되는 GXG 전용폰 '빈축'


SK텔레콤의 모바일게임 포털사이트 GXG에 프리미엄 게임이 가능하다고 표시돼 있는 전용 휴대폰 가운데 일부에는 전용폰으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게임 콘텐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과거 HD방송이 지원된다고 해서 HDTV를 구입했는데 정작 방송사들이 HD방송을 하지 않아 비싼 돈으로 HDTV를 사 놓고도 일반 방송만 보고 있는 꼴이란 비판을 듣고 있는 것이다.

현재 SK텔레콤의 3D 프리미엄 게임 서비스 GXG(www.gxg.com)에 등록된 프리미엄 게임 전용폰은 18종에 달한다. 이 가운데 3D프리미엄 게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용 칩셋이 내장된 휴대폰은 12종이다. 나머지 6종은 3D프리미엄 게임을 이용할 수 없다.

이 사이트를 보고 3D프리미엄 게임을 하기 위해 전용폰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일부는 정작 게임 콘텐츠가 없어 3D프리미엄 게임을 이용할 수 없는 것이다. 이 곳에는 삼성전자의 '울트라에디션'과 모토로라의 '크레이저', '모토뷰' 등의 단말기가 등록돼 있다.

휴대폰 커뮤니티 세티즌(www.cetizen.com)의 유저 정진웅씨는 "GXG 기능이 포함돼 있는 모토로라의 '모토뷰'를 구입했는데 '모토뷰'로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게임이 하나도 없다. 제조사와 이통사 모두 모르쇠로 일관해 답답하기만 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새로 GXG 프리미엄 단말기에 추가된 6종의 휴대폰은 오히려 사양이 높아져서 기존 콘텐츠가 호환이 안된다"며 "고사양의 퀄컴 MSM6550 칩셋에 맞는 전용게임을 별도로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상은 SK텔레콤의 설명과는 다르다. 퀄컴에서 선보인 MSM6550 칩셋은 초당 10만 폴리곤 정도의 3D 성능을 갖고 있다. 3D 프리미엄 게임들이 100만 폴리곤 이상의 3D 성능을 요구하는데 반해 1/10도 안되는 성능을 갖고 있을 뿐이다.

휴대폰 제조사 관계자는 "SK텔레콤에서 제안한 GXG 요구사항에 자사의 단말기 스펙이 부합하기 때문에 GXG 서비스 가능 단말기로 출시된 것"이라며 "세부 요구 사항은 밝힐 수 없지만 3D 게임 지원이 안되도 GXG 서비스 이용 단말기 출시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3D 프리미엄 게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휴대폰이 GXG 프리미엄 게임 전용폰으로 바뀌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게임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3G(세대) 킬러앱으로 네트워크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GXG 역시 3D 프리미엄 게임에서 네트워크 게임으로 콘텐츠가 바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프리미엄 게임 서비스를 지원할 수 없는 휴대폰을 GXG 지원 리스트에 올려 놓은 것은 GXG 브랜드를 통해 네트워크 게임 지원을 본격화 할 때 지원 단말기 수가 많아 보이게 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한편 KTF 역시 SK텔레콤과 비슷한 상황이다. KTF의 3D 프리미엄게임 사이트 지팡(www.gpang.com)에는 총 3개의 게임폰이 등록돼 있다. 그러나 이 제품들은 이미 시중에서 구입이 어려울 정도로 오래된 휴대폰들이다.

KTF 관계자는 "게임전용폰의 인기가 하락해 제조사 역시 게임전용폰 출시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팡은 3G 서비스 본격화와 함께 30개 이상의 전용 네트워크 게임을 통해 새 단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SKT, 3D프리미엄 게임 지원 안되는 GXG 전용폰 '빈축'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