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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랜 휴대폰 시대 열린다


 

삼성전자와 KTF(KT)가 무선랜을 지원하는 휴대폰을 이르면 오는 6월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무선랜을 지원하는 PDA폰은 이미 지난 해 상반기부터 국내에 출시되기 시작했지만, 일반 휴대폰이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21일 KT 관계자는 "KTF 주관으로 삼성전자와 무선랜 휴대폰을 개발중"이라며 "이르면 상반기내에 무선랜 휴대폰을 출시토록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망인증 등의 사정에 따라 2,3개월 가량 출시가 지연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KT와 KTF는 현재 싸이버뱅크, 한국HP 등에서 무선랜 PDA 스마트폰을 납품 받아 '네스팟 스윙(CDMA와 무선랜 통합 상품)' 전용 단말기로 시중에 보급하고 있으며, 이달말에는 삼성전자의 PDA폰 'SPH-M4300'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무선랜 PDA 스마트폰도 처음에는 전략적으로 1종을 내놓은 뒤 점차 그 기종 수를 늘려갔다"며 "무선랜 휴대폰도 삼성전자와만 전략적으로 우선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개발중인 무선랜 휴대폰은 SPH-V6800 모델.

이 휴대폰은 CDMA EV/DO(2.4Mbps)와 무선랜 802.11b(11Mbs)를 모두 지원한다.

또 1.3메가픽셀 카메라(플래시 기능 포함), MPEG4 비디오 레고딩(메시징), 주문형음악 ·비디오, MP3(AAC, AAC+ 포함) 플레이어, TV 아웃, 음성녹음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구현한다.

하드웨어 사양은 26만2천144컬러 액정화면(320x240), 터치 키패드 등이다.

KTF는 무선랜 휴대폰이 나오면 사용자로 하여금 무선랜으로도 매직엔, 핌 등의 휴대폰 전용 포털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이례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기존 무선랜 PDA폰의 경우에는 무선랜으로 휴대폰 포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막혀 있었다"며 "하지만, 무선랜 휴대폰의 경우에는 사용자가 무선랜으로 매직엔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폰에 무선랜을 장착해도 프로세서, 플랫폼 등의 성능 한계로 일반적인 인터넷 브라우징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안으로 전용 포털 서비스를 이용토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휴대폰에서 이동통신망을 통해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무선랜으로 받아 보는 게 오히려 더 유리하다"며 "또 KTF 입장에서도 기존의 많지 않은 무선 데이터 통신 요금 수입 이상을 무선랜 요금으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도 손해보는 장사는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무선랜의 외부 접속 지역이 아직까지도 많지 않아,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일부 제기됐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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